최유리 - 숲
얼마 전 데뷔 5년 차를 지나온 싱어송라이터인 그녀는
2020년 11월 아이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유리의 데뷔 앨범인 동그라미의 수록곡 '모닥불'과 '굳은살'을
스트리밍 하는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아래글은 2022년 8월에 발매된 싱글 6집 앨범 [유영]의 '숲'에 관한 소개 글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고작 키 작은 나무에 불과했다.
너무나 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이 꼭 큰 나무 같아서 나 또한 그렇게 생긴 나무라 착각했다.
키가 작은 내가 흘린 눈물은 금방 내 발에 닿아 꼭 바다처럼 느껴졌다.
나도 키 큰 나무가 되어 남들과 함께 숲이 되고 싶다.
그 속에서 어울려 살아가고 싶다.
대학시절 본인이 느낀 '자격지심'을 노래로 만들었답니다
입시학원 6개월 만에 대학에 들어가서 동기들과 선배들의 실력에 주눅 들었다네요
본인은 천재급이면서 ㅎㅎ
레옹은 최유리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그렇게 편안해 보일 수가 없답니다
어쩜 저리도 평안하게 노래를 부르는지...
그녀의 노래하는 모습은 레옹에게 '힐링'입니다^^
#최유리#숲#유영#힐링#평안#福#INTJ#바다#바람#모닥불#굳은살#모래
https://youtu.be/wraUOdXNs-Y?si=ReAFLJAqbPi79V1S
난 저기 숲이 돼볼게
너는 자그맣기만 한 언덕 위를
오르며 날 바라볼래
나의 작은 마음 한구석이어도 돼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날 지나치지 마 날 보아줘
나는 널 들을게 이젠 말해도 돼
날 보며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물에 가라앉으려나
난 저기 숲이 돼볼래
나의 옷이 다 눈물에 젖는대도
아 바다라고 했던가
그럼 내 눈물 모두 버릴 수 있나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날 밀어내지 마 날 네게 둬
나는 내가 보여 난 항상 나를 봐
내가 늘 이래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물에 가라앉으려나
나의 눈물 모아 바다로만
흘려보내 나를 다 감추면
기억할게 내가 뭍에 나와있어
그때 난 숲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