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에 다니는 어떤 학생이 다른 학생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고 집안 형편도 어려워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가 미안하다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본인이 원해서 예고에 들어왔는데, 다른 학생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고 집안 형편도 좋지 않아 부모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답고 하였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편두통까지 왔다면서,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질문하였습니다.
어느 예술고등학교인지 모르지만 예고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데, 그곳까지 무사히 입학하여 자신의 실력과 주변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하니,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예능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딸아이가 미술을 전공하여 대학까지 졸업하였기 때문에 미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저가 생각할 때 예술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려고 하면, 일반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보다 2가지 측면에서 불리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실기, 작업, 전시회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 갑니다. 둘째는 졸업 후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학생에 비해 뛰어난 능력을 갖지 않는 학생으로서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후 취직을 하려고 할 때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불리하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예술을 꼭 하고 싶다면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예로서 대학을 다니면서 교사자격을 이수하여 중고등학교 교사로 가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또 실용분야를 공부하여 직장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로서 미술의 경우는 디자인, 음악의 경우 대중음악, 체육의 경우 트레이너 등, 현대 사회에서는 직업이 다양화되고 전문화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 그런 분야를 확인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예술 분야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돈을 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사람은 그 분야에서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일반인으로서 유명 예술인이 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학생에 비해 가정 형편까지 좋지 않은 학생이 예술을 전공한다는 것은 다른 학생에 비해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가 생각할 때, 학생은 현실을 인정한 가운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는 분명히 그에 대한 좋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로서 담임선생님이나 부모님과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경우, 학생의 가정환경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학생의 성적향상을 위해 지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떤 학생이 자신의 솔직한 마음으로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하면, 그에 맞추어서 선생님의 경험과 그동안 학생 진료를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그 학생에게 충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빨리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여 학생을 압박하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희망과 미래가 느껴지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