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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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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ug 01. 2024

엄마 때문에 너무 화날 때

어떤 사람이 엄마가 소리 지르고 때리고 쫓아내고 하여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질문하여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일이 있으면 어머니가 소리 지르고, 때리고, 쫓아내고 하여 화가 나고 심지어 죽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하였습니다. 구체적 사정은 잘 모르지만, 어머니께서 작은 일에도 소리 지르고, 때리고, 심지어 쫓아내기까지 한다면 어머니가 질문자에게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로 인해 상처받고 아픈 마음을 먼저 위로하고 싶습니다. 사실 부모와 자식 간에 사이가 좋지 않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떨어져 만나지 않은 것이며, 둘째는 부모님과 대화하여 부모님의 희망 사항을 자식이 들어주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셋째는 부모님이 자식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어 자식의 불만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와 어머니 경우는 어머니의 문제만 지적되어 있어, 부모와 자식 간의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없습니다. 저가 생각할 때 부모와 자식 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 간의 갈등은 서로 상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어느 쪽이 더 문제가 많으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입장에서 저의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먼저 질문자가 어머니에게 잘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보면 좋겠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싫어하고 또 보통 사람으로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해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질문자가 특별한 잘못이 없는데도 어머니가 질문자가 지적한 그런 언행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어머니의 잘못이고, 어머니가 고쳐야 할 문제입니다. 자식이 부모님의 잘못된 언행을 고치는 것은 사실상 무척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를 강조하였는데, 요사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식도 효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질문자가 부모님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어머니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 어머니가 다른 부모들은 하지 않은 그런 언행을 하는지, 어머니의 마음속에 있는 아픈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만약 어머니의 아픔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자식으로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비록 해결은 못하여도 어머니가 자식의 진심을 이해하기 때문에 질문자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자가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만약 혼자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아직 어머니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 한다면, 어머니가 하는 말을 한쪽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러보내 무시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마지막 방법보다는 첫째와 두 번째 방법으로 질문자와 어머니의 갈등을 해결하기 바랍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천륜의 관계라 합니다. 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질문자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서로 포용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어머니와의 갈등을 잘 해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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