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20살 때 한국에 IMF가 터졌어요. 그땐 정말 회사가 줄줄이 파산하고, 사람들도 자살하고, 직장도 잃고...
정말 한국이 망하는 줄로만 알았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 어떡하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 지인이 저에게 호주에서 일하면 한 달에 천만 원도 벌 수 있다고 말을 해요. 그래서 무작정 왔죠.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그래도 먹고살려고 하다 보니 언어는 자연스럽게 늘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들은 아직도 내 영어가 엉망이라곤 하지만... 아무튼 와서 살려고 안 해본 일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 아내를 만나게 됐고, 아이도 낳고, 호주 사람으로 살게 됐죠.
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우리 또래들끼리 호주에 가면 1억은 그냥 모은다 이런 식으로 말이 나온 적이 었었어요. 그래서 단순 돈만 벌려고 왔어요. 돈을 벌다 보니 점점 자리가 잡혀가요. 이젠 한국에서보다 여기서 내가 더 안정적이다라고 느껴져 정착하게 되었죠. 그땐 이민 과정도 지금보다는 수월했었으니까요.
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22살 때 남자 친구한테 우리 같이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갈래?라고 질문을 던졌어요. 장난 반 농담 반이었는데 마치 우리가 예전부터 호주 갈 준비를 했던 사람들처럼 준비가 척척 잘 되더라고요. 호주에서 워홀만 잠깐 하고 바로 한국에 돌아가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직장이 생기게 되고, 집을 얻게 되었어요. 이 모든 걸 갑자기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엄두가 안 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법적인 부부로 남자 친구랑 지내고 있어요. 10년이 다되어가네요 벌써.
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원래 이나라 저나라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캐나다도 갔었고, 미국도 갔었고, 중국도 한 번 가서 지내보고.. 그리고 호주에서 지내는데 이제 나이도 찼고 한국에 돌아가도 딱히 뭘 해야 할지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다시 인생을 리셋시켜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호주 생활에 전 만족해요. 날씨랑 생활환경 이런 게 다른 나라에 비해 저랑 제일 잘 맞는 거 같아요. 편해요. 아직 공식적인 호주 사람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요.
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호주 농장 기술을 좀 알고 싶었어요. 제가 관련직을 하는데, 농장으로 유명한 호주는 어떤 식으로 농업을 하는지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배우고 싶었어요. 코로나가 터져서 아쉽게도 이동하는 게 자유롭진 않지만,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이번 비자가 끝나고 일본도 한번 가보려고 했었어요. 일본도 워낙 농업 기술이 발달되어있으니까. 코로나가 참 아쉽네요.
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원래 번역을 했었어요. 번역 어떻게 먹고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지인이 호주에 일자리가 있으니 와라고 해서 넘어왔죠. 일을 하고 호주 풍경 즐기다 보니 남편도 생기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정말 좋은 나라라는 걸 알게 됐어요. 여자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사람들이 그러던데 맞는 거 같아요. 사실 저는 제가 결혼 못할 줄 알았는데 40인 나이에 첫 딸을 가지게 되었네요.
A.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어요?
B. 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사람들과의 좋은 기억이 없었어요. 회사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친구들도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대인관계 트러블도 심했어요. 그들에게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호주로 왔어요. 여기서는 정말 잘 지내고 싶어요. 다행히도 아직은 한국에서 만큼 복잡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요. 저 잘 지내고 있는 거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