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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 Won Aug 21. 2020

산타 클로스에게
답장받기

아직도 한 여름인데

우체통에 크리스마스 색을 입혔습니다 


장마가 지나도 가을인데

횡여 지나치면 어쩌나 

주소도 크게 적었습니다


소식이 올 거라  믿는 아이에게

답장을 보냈지요

당신의 편지로 아이는 폴짝폴짝 뛰었습니다


저도 편지를 부쳤습니다

어린이에게 동심이 있듯

어른도 동심이 있답니다




  ps.       성탄절이 되면 아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일이 많다.

            막내가 유치원생일 때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부치고 소식을 매일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자원봉사자가 산타할아버지가 되어 아이에게 답장을 보냈다.

            우체통에서 발견된 편지를 보고 폴짝폴짝 뛰던 아이의 모습이,

            동심을 지켜준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씀씀이가 참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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