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lee Apr 19. 2022

더 배트맨


1. 즐겨보는 영화 리뷰 유튜버의 평을 보고 급관심이 생겨서 오늘 영화관에서 “더배트맨”을 보고왔다.


2. 일단 여느 히어로 영화와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면 히어로 영화보다는 범죄스릴러+느와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다. 영화 “세븐”의 분위기랄까? 시종일관 우중충하고 어두운 분위기.


3. 배트맨의 캐릭터 묘사는 정말 훌륭했던 것 같다. 범죄자들에게 부모를 잃은 갈 곳 없는 분노를 어쩌지 못해 갈수록 초췌해지고 피폐해지는 배트맨. 여태 영화를 통해 본 배트맨 캐릭터 중에 가장 설득력 있고 매력 있었다.


4. 배트맨이 분노에 찌든 자경단에서 히어로로 각성하는 스토리라인은 어쩐지 사회 아웃사이더에서 빌런으로 각성하는 아서 플렉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조커”와 결이 비슷한듯하다.


5. 빌런인 리들러는 그냥 영화 조커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놓은듯 했다. 사회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아웃사이더, 그로 인한 광기와 분노, 선동가적 면모. 리들러 역 배우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6. 러닝타임도 길고, 여느 히어로 영화같은 스펙타클한 액션은 없다. 이 영화의 배트맨은 정말 지극히 인간의 능력치를 넘어서지 않는다. 난 이런 묘사가 좋았지만 호불호는 있을거 같다.


7. 간만에 괜찮은 히어로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



#더배트맨

매거진의 이전글 킹메이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