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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wa Oct 08. 2016

시작의 순간

오늘의 시작할 수 없는 이유는 내일도 생겨난다. 

<한복 화보 모작> 아직은 배우는 단계여서 사진을 참고해 그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동양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법에 대한 갈증으로 이런저런 재료를 두고 생각만 하다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시작해버렸다.


무언가를 시작하기까지 주변의 여러 사정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듯 무작정 시작 해 버리는 일들이 하나씩 생긴다. 이번이 아니고 올해도 아닌 것 같아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보면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들이 쌓이고 쌓여 영영 할 수 없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시작과 동시에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할까 싶게 고민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언제든 생겨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결심한 순간 그저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으면 영원히 버킷리스트 정도의 제목이 붙여져 수첩 속 텍스트로만 남게 될 일이다.

원하는 색이 올라올때까지 천천히 기다리며 붓질 한번 한번 마음을 담아내는 방식이 무척 좋습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까미노를 걸었던 여행의 기록을 풀어놓겠다 다짐했지만 그것도 차일피일 미루다 시간만 흘러갔네요. 이런 것도 생각한 순간 시작하지 않으면 영영 못하는 일인 거겠지요.

연말에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일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일 때문이었다는 핑계를 살포시 대봅니다. 끝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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