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몽떵의 고엽 Les Feuilles Mortes
며칠 전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주말에는 조금 더 포근하다고 하지만, 이제 천천히 겨울로 접어들 것 같아요. 천천히 낙엽도 하나둘 떨어지겠죠? 이런 계절에 프랑스 샹송 중 단 한 곡을 추천한다면, 아무래도 이브 몽떵 Yves Montand의 <고엽 Les feuilles mortes>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가을 포스팅을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밖에 없던 노래에요. 멜로디도, 가사도 정말 아름다워서 에디트 피아프, 줄리엣 그레코 등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들뿐 아니라, 재즈 거장 냇 킹 콜도 영어 버전 노래인 Autumn Leaves를 불렀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스텔라 장님, 고우림님 등이 커버를 하셨고요. 유튜브에서 다양한 버전을 찾아 즐기실 수 있어요! 정말 좋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영상 속 이브 몽땅 아저씨, 정말 멋지지 않나요? 중후한 목소리는 물론, 표정 하나하나가 coup de coeur (마음에 쏙 드는 것)입니다! 연주도 너무 좋고요. 원곡에서는 중간에 “라 라 라”로 허밍을 하시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하는데, 이 영상에서는 가수 분을 비추는 조명이 꺼지고 오롯이 악기 연주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어요. 침묵을 지키는 가수의 모습이 곡에 긴장감을 더하는, 정말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연출인 것 같습니다. 이 영상 꼭 끝까지 보시길..
화창한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부디 좋은 하루 보내시고, 가을 주말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Profitez bien de ce temps merveilleux d‘automne ! Il nous reste pas beaucoup de te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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