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장수하는 비결

김형석 교수의 「백 년을 살아보니」서평

by 조통달

사람들은 항상 젊은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다시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신이라는 존재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나도 과거의 어느 시절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먼 미래의 내가 80 넘은 나이가 되었을 때, 신이 40년 전으로 돌아갈 기회를 부여하여 준 시간이 지금이라면? 그러한 사실을 인지한다면 내가 지금의 일상을 대하는 자세가 과연 어떨까? 하루하루 어영부영하며 지낼 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과 사소한 갈등에 화를 내고 부딪히며 살 수 있을까? 영원히 건강한 것처럼 마음대로 먹고 마시며 살 수 있을까?

<백 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교수는 우리 나이 99세의 철학자이다. 진짜로 백 년을 사신 셈이다. 교육자로서 살아온 인생에서 느낀 건강, 종교, 인간관계 등에 대하여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 시대의 어른이 하는 하나하나의 말씀이 때론 꼰대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 생각을 하게 하는 깊이가 있었다. 종교관이나 정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 만큼은 나보다 1년이라도 더 산 사람은 1년의 시간만큼 배울 것이 있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무엇보다 김형석 교수의 긍정적인 인생관이 보기 좋았다. 아마도 그것이 백 년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라 감히 생각한다.

%EA%B9%80%ED%98%95%EC%84%9D.jpg?type=w773 <백 년을 살아보니> 저자 김형석 교수.


건강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온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매사가 부정적으로 바뀐다. 생활도 불규칙적으로 바뀐다. 낯빛이 어두워진다. 어두운 낯빛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인간관계도 좋지 않게 변한다. 그러니 일도 잘 될 리가 없다. 요즘의 내 모습이다.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얼굴 표정부터가 다르다. 이 책의 저자 김형석 교수도 그렇다. 40살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 얼굴을 어떻게 볼까 가끔은 궁금하기도 하다.

즐겁게 살자, 긍정적으로 인생을 바라보자라고 마음은 먹지만 주위 사람들의 관계 속에 그 생각이 또 일그러진다. 오늘도 이사하는 새집 도배 문제로 집사람과 다퉜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집사람의 성격 때문에 나는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다. 도배를 할까 말까 일주일 넘게 고민하면서도 결정을 못하고 내가 급하게 알아보고 하니까 비싸다고 짜증을 낸다. 그럼 알아서 하든지.... 그냥 이해를 하면 되는데 아직 정신수양이 덜 된 모양이다.

그래도 즐겁게 살자. 억지로라도 즐겁게 살아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그래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ED%91%9C%EC%A7%80%EC%9E%85%EC%B2%B4s.jpg?type=w773 <백 년을 살아보니> 덴스토리(Denstory)







이전 05화공감(共感)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