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을 치는 기분이다
연애는 했니
25일에 누구랑 보내니
왜 누구랑 보내지 않니
올해 하고 싶은게 있었니
성공했니
실패했으니 영영 다시하지 않을거니
나는 1년짜리가 아닌데
너말대로
올해안에 하고 싶은 욕심있는게 하나 있긴했는데
올해라기 보다는 당장 내일이라도 됬으면 좋겠던게 있었는데
원하는게, 된게
하나라도 있었니. 아니요
내가 원하는건 내가 한다고 되는게 아닌데요
가령 마음 같은것
그런 면에서 지지리 운도 없는 한 해 였는데요
자꾸 패배감 드니까 상기시키지 말아주실래요
아무도 말걸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운데
말걸지 않아주는게 아닌것 같은데
그렇게 같이 있을것 처럼 눈에 보이더니
접시에 찻잔을 올려두고 걸어가다가
조금만 휘청거려도 별 호들갑이 다 나오지만
떨어뜨리고 나면
아무말도 못하거든요
침묵은 과정이 아닌 결과지. 그렇지
나는 흔들리다 그렇게 되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