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풋살 일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자 Aug 15. 2022

어느새 겨울 풋살

9

풋살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날이 있는 것이다.

게임을 한 번도 안 하는 날이, 게임을 어느 팀이 이길 때까지, 또는 어느 팀에서 한 골을 넣을 때까지 하는 그런 날이. 

오늘은 구단주 ㅋ과 친분이 있는, 그런 이유로 종종 우리의 상대가 되어주는 J팀(남성팀, 우리의 역사적인 첫 경기 상대)과 게임을 했다. 우리가 이길 때까지, 우리가 한 골을 넣을 때까지 했다.    


풋살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운동을 하러 가는 길이 너무 떨렸다.

왜 그렇게 떨렸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설레기도 했고,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의아할 정도로 떨렸다.

요즘은 추워서 떨린다. 정신 사납게 윈드브레이커를 입었다 벗었다 하며 경기에 참가했다.     



2020년 1월 27일의 풋살 일지


매거진의 이전글 잘한 점, 못한 점, 시급한 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