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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그믐 Jul 18. 2021

편지 넷,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을까?

가까이에 있을 거야

오늘은 해주고 싶은 말이 아주 간단해.


속에 쌓아두고 쌓인 이야깃거리가 많지?


그런데 어디다 털어놔야 할지,

털어놨다가 나만 입이 가벼운 사람이 될 것 같아 불안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 곁에는

모든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존재할 거야.


듣고 나서도 어디다 옮기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마음에 간직해 줄 사람이

멀리도 아닌 너의 곁에 꼭

한 명은 있을 거야.


나는 오늘 그 한 명을 만나고 왔단다.

놀랍게도 항상 옆에 있어줘서 그 존재를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었어.


이제 너도 고개를 들어보렴.

입이 가볍다,

생각이 짧다,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태도다,

소심하다,

이런 말들은 고이 접어두고


너를 믿어줄 그 사람을 만나러

잠깐 산책이라도, 통화라도 좋으니까

가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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