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Orange Ocean
'철썩' 소리를 내며 힘껏 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사이다가 가득 담긴 유리병 뚜껑을 땄을 때처럼 탄산 가득한 소리를 내며 재빨리 바위 사이를 에둘러 빠져나가더라. 파도가 스쳐간 바위에서는 한결 짙어진 바다 내음이 전해진다. 해가 서쪽 지평선 끄트머리에 곤두박질치는 시간. 그렇게 바다는 오렌지색 탄산수를 내게 들이밀었다.
⠀
글 사진/ 김민형
2년간 캐나다부터 아르헨티나까지, 아메리카 대륙 2만 킬로 종단. 여행을 곱씹으며 일상을 삽니다. alsgud0404@naver.com -사진의 무단 이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