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로 100억을 벌었다

100억짜리 성공 로드

by 다시봄 Ma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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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 100억을 번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억도 10억도 아닌 100억을.

50년 가까이 살았는데도 총 자산이 3억도 안 되는데, 그것도 은행 대출 포함해서.

그런데 100억이 가능할까?

물론이다.

10년 뒤 난 100억 자산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이 글이 될 거라고 굳게 믿는다!

두서없이 100억 얘기를 꺼낸 이유는 당연하고 간단하다. ‘성공과 부’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성공은 하고 싶었지만 돈에는 별 관심없었던 내가 반백살이 된 이 시점에 엄청난 부를 가진 자산가를 소망하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다.

작가에 대한 미련과 집착만으로는 성공은 커녕 질척대다 인생 낭비하겠다 싶어서 본격 글쓰기 장전하여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서. 방송작가로 살았던 10년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그때의 나는 어렸고 글 쓰는 재미를 몰랐다. 그래서 그 삶을 버리고 먼 길을 돌아 다시 작가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인생 60세부터라는 말도 벌써 옛말이 될 정도로 살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옛말 앞에서도 무려 10년이라는 기회의 시간이 있으니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둘째는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다.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버리기 위해서. 원치않는 직장에서 부당함과 억울함을 견디며 산 게 벌써 13년이다. 직종을 바꿔가며 이직을 반복하여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 지금처럼 살면 100억과 성공은 다른 사람의 몫이 될 것이다. 매일 불만에 가득차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이제라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봐야하지 않을까? 회사를 그만두고 글 쓰는 데 매진하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퇴사하고 글쓰기에 도전했다가 이도저도 이루지 못한 뼈아픈 전력이 있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장 다음 달부터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3억(도 안 되는)이라는 자산은 자산일 뿐 현금이 아니니까.

어찌됐든 100억을 벌기로 한 이상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이렇게 펜을 들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별 것 없는 이 글이 100억을 벌게 해 줄 씨앗이 될 거라는 믿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게 되면 너무나 시시하고 평범해서 곧 이 책을 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시작이 거창해야 할 필요는 없잖은가! 아주 작은 계기가 나를 변화의 길로 이끌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짐 론의 <철학이 있는 삶이 성공을 만든다>

작년에 도서관에 다니면서 만난 다양한 책 중 하나이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는데 반나절만에 마지막 장을 넘겼다. 그리고 지금처럼 살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그동안 내 목표는 한결같이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언제 어떤 모습의 작가가 되고 싶은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았었다. 구체적이지 않은 뭉뚱그린, 흐리멍텅한 목표는 흐지부지한 계획으로 이어지고 결국 실행에 옮기는데 실패하게 된다. 그걸 이제 알았냐고 하겠지만 막상 보이지 않는 미래를 또렷한 그림으로 그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 것이다. 그릴 수 있다 해도 계획한 것을 실천해 나가는 데에는 극도의 인내심이 필요함을 몸소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목표 달성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그렇게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세월이 20년 가까이 흘러갔다. 그리고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저자에 의하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고 그 철학에 의해 살아가야 한다. 철학의 뒷받침 하에 성공을 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짠 다음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 지금 당장!

100억은 단지 돈이 아니라
작가로 성공한 나의 구체적인 그림이다.

그렇다면 성공의 기준은 돈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변화와 노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어 100억을 벌게 된다면 성공한 것일까? 그렇다!

성공은 변화하는 것, 성장하는 것, 발전하는 것,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 더 나은 곳으로 향하는 초대에 응하는 것이다.
당신의 삶을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 위의 책

저자 짐 론이 정의한 성공은 이런 것이다. 충분히 동의하고 공감하는 바이다. 나의 성공엔 100억이라는 돈이 따라다닐 것이다. 나이 오십에 단지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쓴다고? 알고보니 이 사람 속물이었네, 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 이런 저런 눈치보다가 허송세월 보내느니 욕 먹으며 갈 길 가는 게 훨씬 이로운 삶인 것 같다. 무엇보다 100억이라는 돈처럼 구체적인 그림이 있지 않으면 많은 난관 앞에서 계속 글을 써내려갈 수 없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나라면. 그래서 그 돈을 벌기 위해 아니 그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써내려갈 것이고, 그렇게 글을 쓰기 위해 변화하고 발전하여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이 글은 예언이며 자기 암시, 실천 엔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작은 변화와 작은 목표들을 지속하며 자신을 굳건히 믿고 목적지를 향해 전진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지켜보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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