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꾸러미>
"새해가 되면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가 한눈에 보이는 연력을 펼쳐두고 제철 행복을 적어두는 루틴이 생겼다. 그렇게 내 일상에 '기다려지는 일들'을 미리 심어두는 게 좋았다. 자연에 마음을 기울이고 계절에 발맞추는 것만으로도 잘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것도, 인생의 질문은 결국 '나에게는 무엇이 행복인가'로 돌아오곤 했는데, 나의 행복은 자주 제철과 자연에 머물렀다."
"우리만의 연례행사가 생긴다는 건 1년이 더 자주 즐거워진다는 걸 뜻했다. 그로 인해 봄을 기대하고 여름을 기대할 수 있었다. "
<제철행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