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때 사수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선생님, 근데 그 사람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해요. 나이 먹고 그렇게 사는거 보면요” 라고 했더니
“맞아요! 사실 그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에요. 인간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거거든요.” 라고 하셨던 일화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후로는 그 사수때문에 스트레스를 조금 덜 받았던 것 같다. 나를 짜증나게 할때마다 ‘에휴 불쌍하다.’ 라고 생각해버리니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게 의외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