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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띰썬 Feb 13. 2024

08. 그놈의 MZ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MZ신입' 안 되려고 노력 많이 했네요~

요즘 하도 MZ세대는 이렇다~저렇다~ 말이 많아 회사에서도 'MZ 신입사원'이라는 말을 안 들으려고 신경을 썼던 것 같다. MZ같다는 것이 백이면 백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ㅋㅋㅋ 


MZ같다(?)

-자기 이익만 따짐

-개념없음

-이기적임

-따박따박 말대꾸 함

-회사에 충성심이 없고 칼퇴만 바라봄

-회식 싫어함

-내 일 아니면 신경 안 씀


뭐 이런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 근데 적어도 내가 경험한 바로는 MZ세대, 특히 내 또래 20대들은 회사 생활 열심히만 하던데...? 내 또래 팀원분들이나 입사 동기들을 보면 다들 회사 욕은 많이 해도... ㅋㅋㅋ 다들 투덜투덜 불만은 많았지만, 어쨌든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구.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뿐이었는데~ 그래서 저 MZ사원의 MZ스러움은 도대체 뭔지 의문이다. 물론 MZ 중에서도 이상한 애들 많겠지... 하지만 그건 MZ라서가 아니라! 그 또라이가 그냥 MZ세대 나이인 경우가 아닐까...?^^; 한마디로 MZ가 또라이인게 아니라 국적, 나이, 성별 불문하고 어디에나 또라이들이 존재하니까 그런거지...정말 MZ라는 말은 누가 만들어서 MZ들을 피곤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몇 마디 덧붙이자면

1. 회식 싫어하는건... 회식 때 술 강요하거나 이상한 소리해서 그런거고... 갑작스럽게 회식 일정이 잡히거나 이런 경우가 싫다는 거지.(저도 일정이란게 있는데요) 회식 때 같이 맛있는거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근데 이 얘기가 좀 생산적이거나 의미있으면 좋겠네요...) 회사에서는 못 하는 이야기도 좀 하고~ 이런 자리면 싫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

2. 난 저 '칼퇴'라는 표현도 이상하다. 보통 9시 출근, 6시 퇴근을 기본으로 한다면 9시 정각에 맞춰 출근하는 건 '칼출근'이라고 표현하지 않지 않는가. 6시 땡! 하면 퇴근하는 것을 '칼퇴'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이건 칼퇴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것일 뿐인데...? 라는 생각을 한다. 외국에서도 칼퇴라는 표현이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나도 야근한 적도 많고, 필요하다면 야근도 당연히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냥 그렇다~ 라는 이야기 ^_^ 

3. 권리만 챙기고 의무는 하지 않는다? 이기적이고 약았다? 그건 제 일 아닌데요? -> 전 이런 적이 정말 없었어서 이거에 대해선 할 말이 읎네유... 저도 이런 이기적인 사람은 싫어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문제와 갈등이 "개인보다 회사가 앞선 집단주의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개인이 모여 사회가 되는거지, 사회가 있어서 개인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한국은 정말 개인을 좀 더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것조차 MZ같나요?그렇다면 할 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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