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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방 디자인팀 Jan 03. 2020

스타트업 신입 BX 디자이너

지난 4개월 간의 이야기



신입사원.


나는 현재 다방에 입사한 후 4개월차 신입사원이다. 


회사에서 근무하는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지난 4개월의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지금 회사 한켠 자리에서 팀 브런치에 발행할 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는다.


나는 내가 어떻게 다방에 입사하게 되었고, 입사 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내 생각을 돌아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글로 적어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글쓰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진땀 흘리는 중ㅎ





준비.


취업 준비를 하며 나의 고민은 2가지 였다.

어떤 디자인 분야를 정할 것인지, 어떤 유형의 기업을 선택할 것인지 이 두 가지다.



1. BX 디자인?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정말 원하는 분야 딱 하나를 정할 수가 없었다. 


편집, 패키지, 브랜딩, VMD, 일러스트, 광고 등 학창 시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는 난 OO디자이너가 되겠어! 가 아니라 이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직무를 선택하자! 였고, 그런 직무가 다행히도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BX 디자인이었다. Brand Experience 디자인, 즉 다시 말해서 브랜드 경험 디자인이다. 

사람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BX디자인은 디자인의 영역으로써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데 관련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 스타트업?

사실 나에게는 첫 직장이 에이전시, 인하우스, 스타트업, 대기업 등 어떤 형태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찍어내듯이 조형적인 요소만 중시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곳에 가고 싶었다. 물론 복지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대기업도 좋지만, 보다 많고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 또한 나도 같이 고민하며 토론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가고 싶었다. 

n개월간의 취업준비를 하면서 나는 (내가 배울 수 있는 사수나 팀원들이 있는ㅎ)  ‘스타트업’에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사!


그렇게 나는 스타트업 ‘다방’ 디자인팀에 BX디자이너로 입사를 하였다.(내적 댄스)


끼야아아아악 신난당.



회사에 입사하고 난 후, 나는 내가 바라던 대로 다양한 일들을 했다. 

디자인팀 워크숍 기획을 해보기도 하고, 2020 광고 캠페인에 참여해보기도 하고, 

(사진 잠시 보고 가실게요.)


인쇄 PPM 광고 촬영 현장.



유난히 추웠던 날 야외에서 고생 많으셨던 촬영장 스태프분들. (모델을 고정해줄 와이어 줄을 당기는 모습)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2020 영상광고 캠페인 촬영 현장.



기존에 매년 진행해 온 프로젝트, 단발적인 프로젝트, 시즈널 프로젝트 등 ‘다방’에 주어진 상황과 특징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경험했다. 

내가 속해있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고 이를 전달하는 구체적인 과정에 참여해보니 결과물이 사용자에게는 어떻게 전달(ex: 택배 배송인지 직접 전해줄지)되는지 등의 혼자서만 작업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사용자 입장에 다가가서 생각하는 사고를 갖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석님이 입사 초기에 말씀해주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ㅎ)


또한 나는 BX디자이너라는 포지션에 걸맞게 주어진 브랜딩에 관한 업무를 진행함에 디자인팀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팀 등 다양한 팀과 브랜딩 TF를 꾸려 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갖고 있는 생각들을 공유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감에 있어, 내 관점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또한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디자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플러스로 ‘다방에서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줄까?’ 하는 어린 마음도 들었다. 허위매물 시러시러ㅜ )






마지막으로.


앞으로 전하게 될 우리의 이야기들과 다양한 사업들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될지 기대되고, 그 과정에 다방의 일원으로써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비록 신입이어서 서투른 면이 있지만(많지만),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디자인팀 식구들과 다방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함께 머리 싸매며 고생 중인 브랜딩 TF팀 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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