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ine Partner in Creative'

파인하랑 이름에 담긴 뜻

by 크리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시작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저의 '파인하랑'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하게 알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12월 31일까지 업무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총 58개의 포스트로 작성해볼까 해요. 회사 차원에서 올리는 공식적인 글이라기보다는 저의 창업자로서의 견해가 많이 들어간 생각을 나누는 글이 될 거예요.

2024년 7월, 새로운 시작의 준비로 설렜을 때 가장 먼저 고민한 건 역시 회사 이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는 내 회사!를 꿈꿨던지라, 생각해뒀던 이름이 바로 튀어나오긴 했어요: Partner In Creative Agency. PICA.

그런데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저의 원대한 비전(?)은 통상의 에이전시에 머무르겠다는 게 아니어서, 회사 이름에 Agency가 들어가는 건 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Fine Partner in Creative였어요.

Partner in Creative는 Partner in Crime 이라는 영어 구절에서 차용했습니다. Partner in Crime은 무슨 일을 하든 나랑 꼭 붙어 다니는 영혼의 단짝 같은 느낌인데요, 창의적인 기획을 다루는 측면에서 상대방과 그런 단짝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단짝이냐, 좋은 단짝이 되고 싶었습니다. 함께해서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Fine Partner in Creative 가 되었죠.

여기서 문제 아닌 문제는...! 이 이름을 한글 병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였어요.
Fine Partner in Creative에서 Fine(파인)을 살렸는데, 뒤에는 어떻게 해도 간결한 이름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그 단짝의 의미에 가장 근접한 한글 구전단어 '하랑'을 찾아 붙였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파인하랑' 입니다.

시작할 때는 스스로가 지은 이름이라 너무 쑥스럽고, 소꿉장난 같은 느낌이었지만, 1년이 조금 지난 지금은 회사 이름으로 꽤나 익숙해진 듯 "안녕하세요, 파인하랑 이주연입니다"라는 인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