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시
중국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중국 비즈니스에는 "관시"있어야 한다고 들어봤을 거다. 나도 한국에서 사업하면서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사실 그때도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에 대해 잘 이해 못 했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너무 당연한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한국은 인맥 필요할 때 있지 않아요?"라고 되물었다. 도대체 어떤 문화 차이로 이런 대화가 주고받았을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를 물어봤더니, 중국은 "관시"가 없으면 사업할 수 없다고 많이들 얘기한다고 한다. 나는 또 묻지! 누가? 어떤 배경,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 어떤 일을 통해서 이렇게 얘기하냐고 나는 백그라운드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유전자부터 성장환경, 생활 배경, 일처리 방식 모두 다 다른데 어떻게 몇 사람의 얘기를 듣고 이런 얘기가 할까?
21세기 정보 시대, No!
정보가 넘쳐난 시대, No!
인증 안된 정보가 넘쳐난 시대, 확인 안 한 정보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시대!
우리는 정보 수집보다 정확한 정보를 걸려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신호와 잡음을 잘 구분해야 하는 거다. 물론 모든 데이터는 신호와 잡음이 공존한다. 정확하게 걸러내지는 못하지만 화학 공부를 하는 나에게는 S/N의 비율의 판단이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자연과학이든 모든 생활은 같다고 생각한다.
내 성격 같으면 얘기 중에 나온 "많은 한국인" 누군지 묻지. 근데 다른 사람한테 들은 거고 누군지 모를 테니 더 물으면 "농담으로 던진 건데 죽자고 덤빈 거지". 그냥 가볍게 물어보는 건데, 하지만! 특히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가벼움을 버리자는 게 내 주장이다. 워낙 잡음이 많은 세상에 더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Ok!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 비즈니스에 "관시" 필요하다고 얘기한다고 하니, 이 정보를 "true"라고 가정하고 가자!
Q (나): "관시"가 필요한 이유?
A (한국인 친구 1): 어~~~ 글쎄 (나도 들은 거여서)
A (한국인 친구 2): 중국인 일하려면 그게 관례라면서...
한국인이 생각한
중국 "관시"는 뭘까?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중국인 "관시"는 단순하다. 우리도 쉽게 이 얘기를 한다. 중국 비즈니스 하려면 "관시" 있어야 한다. 근데 이건 당연한 거 아닌가? 나는 중국 "관시"를 정확한 정보의 수립을 위한 재차 확인 과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전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즉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결정권자를 분석하고, 그 결정권자를 인맥을 통해서 더 가까이 가는 하나의 전략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왜 중국에서
이 "관시"가 필요할까?
이 "관시"는 현대사회에 생긴 언어가 아닌 예전 고대부터 내려온 말이다.
사람 vs 사람 (C2C)
중국은 역사적 배경으로 봐도 인맥을 엄청 중시했다. 부모들은 늘 자식에게 "친구가 하나 더 있으면 살아갈 길이 하나 더 많아진다"(多一个朋友多一条路)는 얘기를 한다. 이것도 중국 배경을 봤을 때
1. 중국은 각 지역마다 방언(方言, 지역 언어)이 있다.
2. 중국은 크다. 23개 성, 4개 자치구로 나눠져 있다. (면적은 9,596,960 ㎢이고 중국 인구는 약 14억 천 5백만이다. 면적은 한국의 약 95.6배이고 인구는 약 27 배이다. )
3. 발전 중 나라이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중국은 우리에게 뭐를 얘기해줄까? 중국은 언어소통이 어려웠다는 거다. 그리고 면적이 크고 교통수단이 낙후한 관계로 한 성에서 다른 성으로 가려면 이틀 정도는 걸렸다. 물론 이것은 개혁 개방 전 얘기다.
그러면 타향으로 갔을 때 문제 발생 시, 언어도 통하지 않고 부모님들은 멀리 있어서 도와주지 못하고 하여 현지에 있는 사람, 즉 친구가 있으면 해결해줄 수 있다. 중국은 각 지역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혹시나 불합리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 혹시 불공평한 대우받을 때 현지인이 나서면 위기 대척, 문제 해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은 "관시"에 대해 본능으로 생각한다. 유학 갔을 때 혹시 그 나라에 아는 사람 있지 않을까 한 번쯤 생각하는 거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중국 교통수단의 역사
중국 교통수단의 역사 흐름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것이다.
1970s 교통수단 자전거
1980s 교통수단은 버스
1990s 교통수단은 기차
2000s 교통수단은 차
21세기 교통수단은 비행기
기업 vs 기업 (B2B)
더 단순하게 가보자. B2B로 사업을 할 때 고객사 정보를 검색해보고 전략을 수립하고 결정권자를 찾아가고 접근한다. 사업전략이다. 중국 관시도 마찬가지이다. 그럼 차이점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단지 중국은 발전도상 국가이고 경제 발전 못하고 문화 수준이 높지 않아서이다. 앞서 얘기한 열악한 교통수단과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거다. 이 얘기는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는 신호와 잡음을 구분하기 너무 어려웠다. 그러면 확인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냐? 아는 사람을 통해 물어보는 것밖에 없었다.
그때만 해도 전략으로 생각 못 하고 경험으로 "관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선조로부터 내려온 말이어서 그냥 속어처럼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인의 "관시"가 단순한 인간관계이다.
아직도 중국 "관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21세기 정보 시대에 뒤떨어진 거 아닐까, 신호와 잡음을 구분 못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관시(关系)의 반의어가
没关系(관계, 관련 없다)이다
没关系가 또한 괜찮다의 뜻을 가진다
그 말인즉 괜찮을 때는 관련이 없다가
안 괜찮을 때 관계가 발생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