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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근맨 Oct 18. 2023

자본주의 세상에서 생존하는 방법

선생님이 알려주는 최소한의 돈 공부 


마르크스의 자본론.


뭔가 듣기만해도 거부감이 들고 답답해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내가 속한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이는 마치 가마솥의 개구리가 자신의 운명은 알지도 못한 채 '여기 참 따뜻하고 좋구만' 하며 살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발견하게 된 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이라니, 제목부터 기가 막히다. 정말로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었다면 나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출처 세계일보



'기술이 발달해서 삶이 편해져가고 있는 건 확실한데 왜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질까?'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데 왜 나는 제자리에 머물기는 커녕 더욱 뒤쳐지는 기분이 들까?' 

'왜 그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이 책 속에서 자본가들이 그려놓은 그림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나(노동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그림을 탈출해 내 생각으로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산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자본가가 되어 나의 그림 속에 사람들을 담든지 아니면 그림 속 사람들을 모두 탈출시켜서 그림자체를 없애버리든지 이 책의 저자는 후자를 택했다. 저자가 아주 쉽게 풀어준 자본론을 통해 자본가가 어떻게 노동자를 착취하는지, 그리고 그 착취를 영원히 지속하기 위해 얼마나 똑똑하게 설계를 해두었는지 알게 되었다.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 느낌이었다.




출처 Unsplash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자본주의 사회는 모든 것을 상품화한다. 

식품, 물건 뿐만 아니라 우리의 노동력도 상품이다. 자본가는 자본을 통해 노동자의 노동력을 사용하며, 노동자들은 자신의 노동시간에 비해 터무니없는 임금을 받으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일한다. 자본가는 근로시간을 늘리거나, 생산기술을 발달시키고, 성과급제를 활용하여 노동자들이 자신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끔, 그리고 그것을 옳은 일로 받아들이게끔 만든다. 그렇게 자본가는 더욱더 많은 자본을 아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사회구조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자신이 착취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자신의 노력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여전히 열심히 살아간다. 

충격적이지 않은가?


당신은 자본가인가? 노동자인가?

만약 나와 같은 노동자라면 당신은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빨간약과 파란약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후 내가 연재하는 글은 빨간약에 가깝다. 이는 고통스러운 진실의 모습을 마주하게 해줄 것이며, 만약 내 이야기에 귀를 닫는다면 다시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다 잊고 살아가면 된다. 

어떤 걸 선택하겠는가?


출처 Unsplash


예전의 나였다면 당연히 파란약을 선택해 아무일 없던 듯이 하루하루를 자본가를 위해 소비하며 살아갔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착취당하고 싶지 않다. 해결책을 찾고 싶다. 꼭 자본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똑똑한 노동자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야 말겠다. 자본가와 어깨를 조금이라도 나란히 할 수 있는 방법.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투자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본가들이 그려놓은 그림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생긴다.


학창시절 이후 정말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의 공부는 점수를 위해서였다면, 이 공부는 생존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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