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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근맨 Oct 19. 2023

경제적 자유를 위한 인문학 독서법

선생님이 알려주는 최소한의 돈 공부


투자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한 투자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투자 서적은 물론이고 평소 과학,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한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력을 기업 분석과 시장 흐름 파악에 잘 버무려 좋은 투자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부의 인문학> 을 쓴 ‘우석’도 마찬가지다. 

의구심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가? 일단 잠시만 넣어두고, 인문학을 돈과 관련 지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이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철학을 어떻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시장에 대한 생각, 부동산, 주식 투자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법, 부를 일구고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많은 철학자와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실제로 투자에 이렇게 적용해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면 돈의 길이 보인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온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시황방송을 들었다. 들을 때마다 열심히 뭔가를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고, 시장의 흐름을 쫓아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도움이 될 때도 있었지만 사실 이리저리 흔들릴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또 그런 공부 아닌 공부는 전혀 남는 게 없었다.


역시 해답은 독서다. 사색이다. 실행이다. 독서를 통해 거인의 어깨에 오를 수 있도록, 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을 내려보는 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어떻게 경쟁 요소들이 전략을 형성하는가? <신규진입위협, 라이벌 기업 간의 전쟁, 공급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체 위협> 경쟁이 없을수록, 경쟁이 덜 치열할수록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마이클 포터의 전략을 형성하는 5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이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경쟁이 없는, 덜 치열한 산업에 투자하면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이 그런 면에서 왜 세계 1위 시총을 가진 기업인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었다. 이와 같은 기업을 찾는다면 확신을 가지고 집중 투자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이는 투자 외에도 평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경쟁이 없는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만 있다면 더 멀리, 더 오래,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본업과 부업의 영역에서 경쟁이 덜 치열한 분야를 찾아보자. 그리고 한발한발 내딛어보자.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독서도 충분히 했고, 실력도 어느 정도 길렀다면 이제는 케인스의 투자법도 참고해보자. 

그가 이야기하는 투자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집중 투자하라'

'장기 투자하라'

'신용 투자 하지 마라'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성을 무시하라'

'주식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싸게 사라'


투자 구력이 긴 편은 아니지만 시장에 몸담으며 쉴새없이 들었던 이야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문제는 아는 데 실행하기엔 참 어렵다는 것.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산업과 기업에 대한 공부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거나 시간이 없어 남의 얘기만 듣고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ETF라는 또 다른 방법을 노려보자. 기업을 투자하는 일보다 지루할 수는 있지만, 때로는 지루함이 투자의 세계에선 정답일 수 있다. 만약 투자의 세계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엄청난 투자수익률을 누리고 있거나 도박처럼 투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후자의 경우를 훨씬 많이 봤기 때문이다.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기승전서울, 특히 강남. 

경기도에 재직중인 나에게는 판교, 분당까지가 합격선.


사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부동산의 답은 확실히 정해져 있다. 살 돈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하면 아주 쉽다. 인재가 몰리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교통이 좋은 서울. 세계 슈퍼스타 도시 10위권의 서울. 서울 입성을 목표로 저축하고, 수입을 더 늘리고, 투자를 신중하게 해나간다면 언젠가 우리 손에 결과물이 들려있지 않을까?  



출처 unsplash


'부는 지식과 기술에서 나온다'

이는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반드시 인지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22년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워런버핏이 한 여학생의 질문을 받는다.

"만약 하나의 종목에 투자해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이는 종목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워런버핏은 색다른 답을 한다. 

"최고의 투자법은 자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 이건 세금도 붙지 않고 누가 빼앗을 수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나의 전문성을 키우는지식과 기술을 늘리는 일, 즉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이 우선이고, 그걸 기반삼아 부를 얻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게 순서가 맞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문장 하나를 나누며 이번 글을 마친다.


'가짜 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고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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