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알려주는 최소한의 돈 공부
유튜브를 보다 처음으로 40분이 넘는 영상을 배속없이 끝까지 초집중해서 본 적이 있다. '돈의 속성'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는데 돈을 인격체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말에 처음엔 갸우뚱했다가 영상을 다 본 뒤에는 "아.. 내가 돈에 대해서 너무 편하게, 막 생각하고 있었구나" 반성을 했던 기억이 있다.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돈의 속성>에는 가난의 가장 바닥부터 거의 최상급의 위치까지 올라가며 돈의 여러 속성을 자세히 경험한 진짜 부자, 김승호 회장님의 돈에 대한 통찰이 가득 담겨 있다. 돈을 다루는 방법부터 사업, 관계, 부동산까지 흥미로운 돈의 속성이 많이 담겨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 밖에 없다,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에 성공하거나. 그런데 사업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또 두 가지로 나뉜다. 직접 창업을 하거나, 남의 성공에 올라타거나."
1) 당신의 금융수준 파악하기
한때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런데 시장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들 다 들어간다고 무턱대고 투자를 시작했다가 큰 손실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 당신의 금융수준에 대해 직접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실제 경제활동을 하며 사는 모든 현대인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지식으로 '경제용어'를 꼽으며 고등학교 정규 과목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신도 나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은 쉽게 하고 다니지만 막상 경제용어는 어렴풋이 눈치로 때려맞추고 있진 않은가?
아래에 나온 총 90여개의 경제용어 중 80%이상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경제 지식 상위권, 50~80%라면 중간, 그 이하라면 하위권으로 생각하면 된다. 잠시 스크롤을 멈추고 정말 솔직하게 본인의 금융수준을 테스트해보자.
당신의 경제지식 수준은 어떠한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점수에 놀랐는가?
공부하자. 반드시 공부하자.
용어를 익혀야 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다음 내용을 살펴보자.
주식시장에서는 주식과 그 주식이 거래되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주식은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혼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니 여러 사람이 나눠서 투자금을 모으고 그 증거로 배분한 약속의 증서다. 그리고 이 증서를 사람들끼리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들고 중간에 수수료를 챙겨가는 곳이 바로 증권거래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튼 주식을 산다는 건 회사의 주인, 주주가 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샀다면 삼성전자의 주주가 되고, 삼성전자가 열심히 번 이익 중 일부를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돌려받게 된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말그대로 내가 진짜 그 회사의 사장인 것마냥 돈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무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지,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사장의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그 회사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변동성에 굴하지 않는 단단한 투자의 밑거름이 되어주기 때문에 투자의 성공 방정식 중 하나인 '장기 투자'에 큰 도움이 된다.
2. 보유하고 있는 돈의 품질이 좋은 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돈은 쉽게 엉덩이를 들썩거리거나 조급하지 않다. 쉽게 말해 그들은 무슨 일이 있든, 시장이 얼마나 요동치든지 간에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나간다는 의미다. 단기간에 사용하지 않을 여유 자금은 자연스레 투자자의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
3.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훨씬 더 비싼 상황이라면 이 회사와 함께해서 과실을 얻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가격이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와 폭락장에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럼 지금 당장 우리는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나가야 할까?
간단하다.
바로 가장 관심있는 분야의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찾아 매달 소량 구매하면 된다. 해당 업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를 고르는 것이다. 이는 네이버증권의 업종별로 정리된 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에 돈을 넣는 순간, 기업의 주주가 되는 순간부터는 나도 모르게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눈과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1년만 꾸준히 모아보자.
두번째는 시장의 고수들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주식시장에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등 수많은 격언들이 있다. 이 격언들만 잘 지켜도 사실 크게 손해볼 일은 없는데, 문제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1.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투자할 때에는 위험과 수익에 따라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다음 질문에 답을 해보길 바란다.
'삼성전자 한 주, 스타벅스 한 주, 애플 한 주 이렇게 사면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은 것일까?'
맞긴 맞다. 바구니를 나눠 담아놓긴 했는데 한 선반에 올려놓았다는 게 문제다. 선반이 무너져버리면? 결국 한 번에 다 깨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 계란을 바구니에 나눠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반에 올려두어야 한다. 주식, 부동산, 금, 채권 등 여러 자산에 분산을 해놓아야 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2.경제전문가를 믿지마라
수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유튜브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하지만 날고 기는 전문가들에게도 경기예측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 그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직접 투자해서 큰 부자가 되는 길을 택하지 않았겠는가? 전문가의 말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 맹신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투자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항상 예측보다는 대응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3.복리의 위력을 이해하라
아인슈타인은 복리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다. 원금 100만원을 넣어 이자를 5만원 받았다고 한다면, 그 다음에는 다시 100만원을 넣는게 아니라 105만원을 넣는 식으로 이자를 원금에 더해 나간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다면 우리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금액이 된다. 이게 복리의 마법이다. 우리가 아는 워렌 버핏 역시 이 원리로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다. 여유자금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해나간다면 나도, 당신도 복리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던져보려고 한다.
혹시 6월 27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모른다가 정답이다.
왜냐면 이 날은 김승호 회장님이 경제적 자유를 취득한 개인 독립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자본 소득이 일해야 들어오는 근로소득보다 높아진 날이라고 하는데, 정말 멋있지 않은가? 우리도 언젠가 생일 뿐만 아니라 경제독립기념일을 자축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끝까지 투자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