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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용 지민파파 Jan 21. 2019

참 많이 웃었다...

진짜 마음 가짜 웃음


잘 웃는다고 했다.

선한 인상이 좋다고 했다.


할 말이 없으면 웃었다.

아니, 할 말이 많아도 웃었다.


감추고 싶은, 혹은 숨기고 싶은 질량에 비례해

그 소리와 크기는 더욱 크고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했다.


가끔 발갛게 피어오르는 두 뺨이 통제되지 않을 때면,

속마음을 들킨 것 같은 부끄러움에 더 크게 웃으며 앞선 흔적을 지워나갔다.


성대의 울림에 모든 감정을 숨기는 건 어려웠지만

근육을 최대한 움직여 포장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있어도 없는 척, 없어도 있는 척...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아는 척...


거울을 보며 웃은 적이 없다.

보이는 게 모두 '진짜'는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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