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제 운동을 시작한 지 드디어 만 4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산할 겸 운동하기 전에 인바디 검사를 했습니다. 이번 주에 빵도 좀 먹고 운동을 좀 게을리한 듯해 그렇게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결과보다 약간 좋지 못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 체중은 500g 늘었는데, 체지방량도 500g 늘었습니다. 그래도 인바디 점수는 85점으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8월 초에 운동을 시작한 후 2주 동안은 체중도 눈에 띄게 줄고, 인바디 점수도 막 올라가더니 3주 차부터는 정체되어 있습니다. 체지방률은 다시 올라가고 있고요.
이런 수치에 다소 실망하며 오늘 운동인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평소처럼 또 자전거를 탔습니다. 저는 보통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만 하거나 재미있는 걸 보는데, 오늘은 운동 관련 유튜브 영상에 손이 갔습니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보려고 했습니다. 정체기를 탈출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 짧은 인생에서 느낀 건, 어떤 일에 계속 노력하다 보면 계단처럼 변화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전 그걸 못 참아서 그만둘 때도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인바디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주도 운동을 계속해야겠습니다. 열심히 운동하여 9월 내에 체지방률 15% 이하를 반드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하며, 오늘 유산소운동을 마칩니다.
그리고 휴일인 오늘, 매일 틈틈이 읽던 ‘밀의 공리주의’를 다 읽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내가 보기에, 정의감은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공감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해나 피해를 물리치거나 그것에 대해 보복하고자 하는 동물적 욕구가 인간의 확대된 공감 능력과 인간의 지성적인 자기 이익의 관념에 의해서 모든 사람을 포괄하도록 확대된 것이다. 이상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류지한 옮김, 『밀의 공리주의』, 도서출판 울력, 2021, 118쪽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