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루 10번 극복되어야 할 존재다.
오늘도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갈무리하기에 딱 좋은
니체의 문장을 보내드립니다.
(반드시 끝까지 읽어주세요!)
잠 못 이루며 밤에 깨어 있는 모든 자들을 멀리하라.
도둑조차 잠 앞에서는 조심한다.
그 때문에 밤이면 언제나 살금살금
발걸음 소리를 낮추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나 뻔뻔한 야경꾼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뿔피리를 불며 돌아다닌다.
잠을 잔다는 것.
그것은 결코 하찮은 기술이 아니다.
다음 날 종일 깨어 있으려면 꼭 잠을 자야 한다.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적당히 피곤해지며
또 영혼에게는 그것이 양귀비다.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자신과 다시 화해해야 한다.
자기 극복은 혹독한 것이고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 자들은 단잠을 이루지 못한다.
낮 동안.
열 가지 진리를 그대는 찾아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대는 밤애도 진리를 찾게 되고,
그로 인해 그대의 영혼은 굶주림에 시달린다.
그리고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웃고 쾌활하게 지내야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밤 동안 슬픔의 아버지인 위장이
그대를 괴롭힌다.
단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모든 덕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자는 드물다.
하나 더.
우리는 하나를 더 알아야 한다.
이러한 덕들도 올바른 시간에 잠재워야 한다는 사실.
그 사실을.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낮 동안
이런 저런 일들로
지치고, 어려울 때면
위 문장으로 버텨내곤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여기에 딱. 발 딛고 서서
극복하기를.
나와 화해하기를.
진리를 찾기를.
웃고, 쾌활하기를.
그렇게 단잠에 빠지기를.
[추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가 유독 난해하고 어렵긴 하지만
이해하려는 마음을 놓고
문장을 느낀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이렇게 종종 아름다운 구간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