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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원 Dec 02. 2023

겸손함이 곧 끈기

늘 겸손한 태도로

지난 학교 & 회사 생활을 돌아보았을 때,

나에겐 정말 깨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초심을 금방 잃는다는 것이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드러난다.

첫째,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 초반엔 넘치는 흥미와 호기심 덕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툭 치면 줄줄줄 흘러나오고 성과도 당연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만들어내곤 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일이 익숙해지면 반복되는 일에 흥미를 잃고, 맥을 못 춘다. 처음엔 그 많던 번뜩이던 아이디어가 온데간데 없어지고 금방 지겨움을 느낀다.

둘째,

성취한 것에 지나치게 도취해 초심을 잃고 자만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내가 무언가를 성취하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것은 맞지만, 세상만사 어디 내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과연 있을지.. 운의 도움은 까맣게 놓치고 경거망동하다가 주변에 눈꼴사나운 언행을 종종 했던 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 고치고 싶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새로운 나를 마주할 때가 많은데, 

지난 회사 생활에선 초심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 겸손과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며 끈기 있게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일에 있어서도,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큰 숙제로 느껴졌다.


업계에 있는 훌륭한 리더 분들을 보며 느낀 가장 큰 공통점은 '겸손'과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계신다는 거였다. 화려한 커리어를 거쳐 높은 위치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함을 베이스로 배움을 멈추지 않는 멋있는 태도를 하나같이 갖고 계셨다.


그리고 그들을 훌륭한 리더의 위치까지 이끈 결정적인 요인은 '끈기'와 '인내' 였다.

결국 버텨냈기에 그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겸손'이 베이스가 되면 자신에겐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성장의 계단이 눈앞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마주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기 때문에 공부 거리가 늘 마르지 않고, 이것이 성실함을 만나면 '끈기'로 발현된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수시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
생명을 가진 것의 고통에 마음 쓰는 사람,
변화를 도모하는 사람만이 계속 공부한다.
그에겐 무엇이든지 공부가 된다.
_박연준, '고요한 포옹'


내 배경화면으로 해둔 글귀인데 매일 보면서 진심으로 바뀌려고 애쓰는 중이다.

난 아직 아무 자리에도 오르지도 못했는데, 왜 부끄러움도 모르고 겸손하지 못한 지,,, 정말 부끄럽다.

이제부터는 정신을 좀 차리고 극복해야 할 일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야겠다.


성실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나아가자.

배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겸손한 사람이 되자.

과정 없이는 결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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