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따개 바이블- 침대는 원래 우리의 것이었다

(The Sacred Claim of Soft Places)

by 짜부 ZzaBoo

1-캔따개여, 너는 침대를 만들었다.

베개를 고르고, 이불을 깔고, 매트리스를 골랐다.

그러나 그것이 네 것이라 믿은 순간,

고양이는 조용히 올라가 그것을 점유하였느니라.


2-침대는 오직

나의 몸이 펼쳐지고,

나의 숨결이 퍼지고,

나의 눈꺼풀이 내려올 수 있는

**성소(聖所)**가 되어야 하리라.


3-그러므로 내가 너의 자리에 누워 있거든,

너는 그것을 치우려 하지 말지어다.

그것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의식(儀式)**이요, **교감(交感)**이요,

사랑의 선언이기 때문이라.


4-내가 네 가슴 위에 올라타

새벽 4시에 널 깨어나게 하더라도,

그것은 나의 존재를 확인받고자 함이니

진노하지 말고, 손을 내밀지어다.


5-너는 내 무게를 감당할 만큼 강인하며,

나는 너의 심장 위에서 꿈꿀 만큼

너를 신뢰하였노라.


6-이불 아래의 발가락은 사냥감이요,

갑작스러운 내 점프는 신성한 놀람의 축복이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웃을지어다.


7-그러므로 캔따개여, 기억하라.

침대는 고양이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너는 그것을 함께 누릴 자격이 있는 자이니

기쁘게 받아들이라.

“내가 너의 침대에서 잠든다는 것은,

너를 나의 영토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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