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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hail Aug 12. 2021

브랜드 퇴마록#6.5: 재미의 발견

김승일 작가님의 책 서평과 함께.


⭐⭐⭐⭐⭐

김승일 기자님의 '재미의 발견'.

[뜨는 콘텐츠에는 공식이 있다]는 카피라이팅처럼

현재 뜨는 콘텐츠들의 공통점을 정성적 공식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원래는 서평을 따로 작성하려 했으나,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 브랜드 퇴마록과 합쳐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나 스스로도 '마케팅 보이'이자 '브랜드 보이' 그리고 한 스타트업의 대표로서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왔고, 다른 사람과 의견도 많이 나누어 봤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콘텐츠'라는 것에 대해 환상을 넘어 동경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 또한 그런 환상을 해부하며 어떤 '콘텐츠'가 '재미있는 콘텐츠'인지 말해주고 있다.


Content의 어원은 라틴어 Contentum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Contentum은 '담겨있는 것'이라는 뜻인데, 여기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A라는 그릇B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 콘텐츠는 A일까? B일까?

많은 사람들이 B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정답은 둘 다이다.


물을 컵에 담았다면, 마시게 되는 것은 컵에 담긴 물이다.

컵이 없고 물이 쏟아져 있다면, 그건 더 이상 마실 수가 없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소위 '뜻'만 좋으면, '연예인'만 들어가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재미있는 감독의 버전과 재미없는 감독의 버전이 나뉘는 이유, 수많은 드라마가 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명한 사람이 들어갔다거나,

원래 성공한 스토리가 들어갔다거나 뜻만 좋다고 팔리는 게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교훈적인 이야기도 '재미'가 없으면 팔리지 않는다.

김승일 작가는 이런 성공의 요인을 B(내용물)보다 A(표현 형식)에서 찾고 있다.

'재미'라는 것으로 포장되어야 결국 내용물도 맛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재미'를 당혹하게 하고 집중하게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이-전의-격변'이라는 3가지 방식을 통해 '재미'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이 : 보통과는 두드러지게 다른 것

전의 : 생각이나 의미를 바꾸는 것

격변 : 상황이 심각하게 변하는 것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브랜드의 비전, 미션, 또는 어떤 마케팅 포인트라도 재미가 없다면 팔리지 않는다.

결국 팔리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콘텐츠가 무엇인지, 재미란 무엇인지 고객들이 무엇을 좋아할 것인지 이해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으려 한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김승일 작가님의 재미의 발견은 무엇에 집중하여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내려준다는 점에서

콘텐츠 메이커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브랜드 메이커들이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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