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형과 함께 누아르를 찍은 마루.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마루와 콩이횽은 함께 산책을 마치고 정자에서 쉬고 있었죠.
그때 콩이횽에게 번뜩!! 생각이 떠올랐어요.
콩이횽은 마루가 없으면 마루 누나에게 쓰다듬을 실컷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콩이횽은 근엄하게 마루를 불렀어요.
마루는 아무런 의심 없이 콩이횽에게 갔습니다.
콩이횽은 우선 마루에게 아무렇게나 심부름을 시켰어요.
다행히 마루는 콩이횽의 심부름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죠.
마루는 우선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어요.
그 틈을 타서 콩이횽은 원하던 쓰다듬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잠시.
아무리 둘러봐도 콩이횽이 뭘 찾는지 모르겠던 마루가 콩이횽을 방해했어요.
마루 누나도 더 이상 콩이횽을 쓰다듬어주지 못했지요.
눈치 없는 마루는 콩이를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고
콩이횽은 그렇게 형님 놀이에 실패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