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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이 Mar 08. 2019

심부름을 가요.

콩이형과 함께 누아르를 찍은 마루.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마루와 콩이횽은 함께 산책을 마치고 정자에서 쉬고 있었죠.


그때 콩이횽에게 번뜩!! 생각이 떠올랐어요.


콩이횽은 마루가 없으면 마루 누나에게 쓰다듬을 실컷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콩이횽은 근엄하게 마루를 불렀어요.

마루는 아무런 의심 없이 콩이횽에게 갔습니다.

콩이횽은 우선 마루에게 아무렇게나 심부름을 시켰어요.

다행히 마루는 콩이횽의 심부름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죠.

마루는 우선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어요.

그 틈을 타서 콩이횽은 원하던 쓰다듬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잠시.

아무리 둘러봐도 콩이횽이 뭘 찾는지 모르겠던 마루가 콩이횽을 방해했어요.

마루 누나도 더 이상 콩이횽을 쓰다듬어주지 못했지요.

눈치 없는 마루는 콩이를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고

콩이횽은 그렇게 형님 놀이에 실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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