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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Jun 13. 2019

겨울 같은 봄, 가을 같은 여름

봄은 그렇게 가나보다

하루는 여름 하루는 겨울 그러다 장마 혹은 한랭전선 어디쯤. 봄은 그렇게 가나보다.
공기 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떠다닌다던데 겨울 여름 봄이 조금씩 섞여 있는 것 같은 밤이다. 아무리 겨울 같아도 봄, 아무리 봄 같아도 여름.
온데간데없는 봄을 붙잡으려 끌어안지 말고 오늘의 밤공기를 기억하자. 어느 계절 어느 해라도 공기에 섞여 이 냄새로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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