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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ze 헬스케어 Mar 27. 2020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품 초간단 정리

정말 매우 간단한 정리

코로나 19의 유례 없는 전염력으로 유행이 길어질 거라 예상되는 요즘, 코로나 19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각광받는 물질은 미국 길리어드 사에서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입니다.




렘데시비르는 본래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다만 에볼라 치료제로서의 성적은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RNA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다는 기전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1월 말 미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해 증상이 호전된 사례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NEJM)에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우한을 방문한 미국인이 코로나로 인한 폐렴 증상을 보이자 중국 병원측에서 렘데시비르를 처방했고 증세가 급격히 호전된 사례 또한 존재합니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렘데시비르를 이용해 코로나 19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시행중입니다. 이는 중국에서만이 아니라, 다국적 제약회사, 국내 종합병원들 등 다양한 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약품들이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이들의 이름, 제약사, 작용기전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약들은 색깔 처리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정리이니 이런게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읽어주세요.




렘데시비르 (Remdesivir)

- 제약사는 미국 길리어드

- RNA와 결합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 (Lopinavir/ritonavir)

- 제약사는 미국 애브비

- HIV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 태국 보건부에서 71세 여성에게 타미플루(oseltamivir)와 함께 투여해 효과를 본 전례가 있습니다.


클로로퀸 (chloroquine)

- 본래 말라리아 치료제

- 제약사는 독일 바이엘 사

- 바이러스가 세포와 융합하는데 필요한 endosomal pH를 증가시키고, 세포수용체의 당화를 저해함으로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음.

- 세포 연구저널에서 in vitro에서 코로나 19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용도로 클로로퀸 사용을 허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식 임상시험을 시작했구요.

- 단독 사용시, 혹은 아지트로마이신이란 항생제와 병용시 혈중 바이러스 농도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약의 부작용 (심혈관계, 신경계)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부족합니다. 본래라면 이런 결과를 가지고 임상시험을 들어갈 순 없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쓰이는듯합니다.


프레지스타 (Prezista, 성분명 다루나비르Darunavir)

- 제약사는 미국 존슨 앤 존슨

- 본래 HIV(에이즈) 약으로, HIV Protease 효소에 붙어 억제함으로서 바이러스 감염성을 담당하는 부분이 만들어지지 못하도록 합니다.


아비간(Avigan)

- 국내에는 아직 허가되지 않은 약으로 신종플루 치료제 중 하나

- 중국 원저우의대에서 4월 말까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을 검토중

- 다만 약이 독하다고 들었고, 임상시험의 근거가 될 만한 연구결과가 출판된 적이 없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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