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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ze 헬스케어 Mar 30. 2020

[단신] 2시간 원격 심리상담을 보장하는 텍사스

#집에 틀어박혀도 #우울하지 말라고



텍사스 주 주지사 그랙 어봇 (Greg Abbott)이 원격진료와 원격의료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했다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자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구석이 줄어드니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빈도가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요.


임상심리사 시드니 크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고립되어 있어서 기존에 병을 앓던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에 정서불안, 혹은 우울증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던 분들은 실제로 증상 악화를 호소한다." 발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텍사스 주의 심리사 협회에서는 2시간가량 무료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임상심리사나 정신과 의사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이는 텍사스와 같이 넓은 지역에서, 특히 농촌 지역에 좋은 서비스로 보입니다. 도시에서 먼 곳에 살수록 한 번 나오기가 힘듭니다. 판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경제생활마저 위축되는 요즘 시기에 몇 시간 차를 몰고 도시로 와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기란 어렵습니다. 이에 원격으로 심리치료사나 정신과 의사와 연결해주는 텍사수 주의 서비스는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크롤 박사는 원격진료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환자들이 일정한 루틴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말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집에서 가만히 앉아있기 십상인데, 제한되었으나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나마 허가한 사례도 그렇고, 미국에서는 이미 원격진료 업체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은 원격진료 시행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주 단위에서 행정명령으로서 무료 심리상담을 보장하는 일은 처음 봐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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