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랑 아침마다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내용은 사랑해인데 늘 이모티콘이 다른 거예요. 받는데 아침마다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답장하는 저의 이모티콘은 늘 거기서 거기~~
퇴근하고 딸에게 물어보니 이모티콘 플러스 사용하기 위해 매달 3,900원 결제한다고 하더라고요.
잠시 고민했어요. 난 짠순이인데 매달 정기결재가 필요할까~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닌데, 없어도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
그런데 아침마다 새로운 이모티콘에 많이 행복했던 것이 떠올랐고 저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딱 맞는 예쁘고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행복을 주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결재했습니다. 매달 잊고 있으면 제 용돈계좌에서 3,900원씩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나갈 때마다 '어머~ 깜짝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해지할 생각은 아직 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말 감사하거나, 안부를 묻거나, 미안한 일이 있을 때 제 마음과 가장 비슷한 이모티콘을 골라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커피 한 잔 가격에 한 달간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으니 감히 5,000원의 행복이라 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