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 통역되나요?

by 소망이

드라마를 한 시간 보고 나서 강렬한 여운이 남아 한 시간 이상 다른 영상이나 책을 읽지 못한 경험이 있으시나요?


네, 저는 가끔 경험합니다.


최근 '이 사랑 통역되나요?' 9회, 10회를 본 뒤 각각 가슴에 따뜻하고 몰캉한 것이 훅 들어와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12회 부작 드라마면 예전이면 한 2~3일이면 다 몰아봤을 텐데 제가 요즘 꾸준히 디지털 디톡스 중이라 거의 만 2주가 걸렸습니다.

하루에 한 회씩 아껴가며, 충분히 음미해 가며 봤습니다.


전 이렇게 심리와 사랑이 결합되고,

결국 진정한 사랑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드러낼 용기를 주고, 그 상처를 온전히 보듬어주는 그런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구 알리고 싶습니다.


"이 드라마 꼭 보세요. 이건 그냥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에요."


꼭 보시길 원하는 마음에 구체적인 줄거리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저는 둘째가 먼저 본 뒤 강력하게 추천해서 보게 됐고, 한 4회 즈음 봤을 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둘째가 중요한 부분을 다 말해버려서 줄거리를 알고 보긴 했습니다. 모르고 보면 더욱더 몰입했을 텐데 아쉽지만, 다시 봐도 또 좋을 것 같기에 상관없는 것도 같습니다.


좋아하는 주제는 계속 반복해서 보고 들어도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