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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남자 Jul 25. 2019

하루 만에 책 쓰기 #6 콘텐츠 개발

나는 매주 한 권 책 쓴다

책 쓰기 자체가 콘텐츠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퍼스널 브랜딩이 가능하고 그래야 자기만의 비즈니스 체계가 구축된다. 현명한 비즈니스는 자본 없이 콘텐츠 하나만 가지고도 사업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모든 답을 제시하고 있는 만병통치 약이라는  것이 있다. 바로 책 쓰기다. 일단은 책 쓰기 자체가 소중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즉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책 쓰기를 통해 단숨에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다. 그리고 책 자체가 홍보나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최고의 마케팅 방법은 바로 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함을 주고받던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 이제는 책을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나는 직업으로서의 작가의 길을 선호한다. 물론 작가의 벽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나의 역량과 자질이 노력해도 그것에 미칠 수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예전처럼 문장력이나 구성력 등의 어려운 요소들을 갖추지 않아도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이제는 전 국민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막 한글을 배운 늦깎이 80대 노인들도 자신들의 시집을 출간하고 있다. 전문 지식이나 문학성만을 따진다면 그분들이나 내가 쓴 책들은 더 이상 책이라고 칭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문장력 같은 요소보다는 일반 독자들의 공감력이 더욱 우선시 되는 시대에 진입하였다. 아무리 문학성과 문장력으로 똘똘 뭉친 훌륭한 책들도 독자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 이제는 공감과 교감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정보까지 제공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처럼 책 쓰기 자체만으로도 훌륭하고 멋진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누구나가 책 쓰기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이다. 책 쓰기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인생을 허투루 보낼 수 없음을 금방 깨닫게 된다. 한마디로 정신 차리면서 철이 들기 시작한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새롭게 보이고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세상에 의미 없는 결과는 없다.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그 원인과 결과, 즉 인과관계를 생각하다 보면 세상은 온통 호기심으로 가득 차게 된다. 한마디로 호기심 천국이 된다. 어찌 무료하고 재미없을 수 있겠는가?

     

내가 요즘 정신없이 사는 이유다. 바쁘게 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바다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오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십분 이상 지켜보기란 쉽지 않다. 금방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순 반복의 과정마저도 지루할 틈이 없게 된다. 매주 책 쓰기를 진행하면서 책 쓰기 강사나 코치로 나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좋은 것을 나 혼자 향유하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강연가로서의 활동

     

사실을 고백하자면, 나는 무대공포증과 광장 공포증 환자였다. 거기에 우울증까지 있는 구제 불능의 환자였다. 그러한 내가 강의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아니 있을 수 있는 일이 전혀 아니었다. 책 쓰기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책 쓰기를 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강의는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결과물이었다. 내가 쓴 책들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극구 사양해서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 쓰기를 알리고 나의 책을 알리려면 언제까지 강의를 피해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눈 딱 감고 한번 해보았을 뿐인데 수강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주최 측도 놀랐고 수강생들도 놀랐다. 하지만 가장 놀란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내가 이렇게 강의에도 소질이 있었는지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나는 강의를 위해 아무 자기 계발도 하지 않았다. 욕만 먹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상당히 비장한 각오로 나섰던 게 전부였다. PT 자료도 한글로 된 엉성한 자료였다. 하지만 나는 정보나 지식의 전달보다는 공감과 교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저절로 터 저 나왔다. 그렇게 해서 나는 자신의 또 다른 커다란 장벽을 넘어설 수 있었다. 이제는 강의가 하고 싶어 져서 안달이 났다. 대중 앞에 서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렇게 두렵고 무서웠던 일이 180도 바뀌어 버린 것이다.

     

이처럼 책 쓰기를 하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전문 강사가 되어 강연을 하게 된다. 이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절차이다. 물론 책 쓰기와는 관련 없이 처음부터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전문 강사로 인정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했다.

     

책 쓰기가 주는 기쁨은 이처럼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덤으로 보장해 준다. 세상의 모든 일은 아주 소소하고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쓴 책이 무슨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미리 포기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이러한 두려움도 일반인들이 책을 쓰지 못하게 하는 커다란 장벽으로 다가온다.

     

대작가 헤밍웨이조차도 초고는 다 걸레라고 하였다. 나도 그 대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실감하고 있다. 문제는 그 초고를 얼마나 고치고 또 고쳐서 보석을 만드느냐는 각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의 심리는 비슷해 보인다. 원고를 마치고 나면 모든 에너지가 빠져나가 녹초가 되는 느낌이다. 방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 상태에서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고 초고에 손을 대어야 한다. 그리고 고치고 또 고쳐야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수십 번 퇴고를 거친 글이 출간되어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 작가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일단 여기저기서 부르기 시작한다. 강연 요청이 쇄도한다. 모든 작가들이 바라는 로망이기도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세계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이처럼 강연가로서의 활동 또한 책 쓰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사는 인생을 한번 상상해 보라! 이보다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다.

          

  

전문가로서의 활동

     

책을 쓴다는 의미는 다양하다. 자신의 취미나 일상을 소재로 책을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종이 접기라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종이 접기에 관한 책을 썼다고 하자. 누군가에게는 아주 사소하고 재미없는 취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종이 접기라는 취미 하나가 인류의 과학이 진보하는 일대 혁명이 이루어진 사례도 있다. 미국의 어느 과학자가 일본의 종이접기 취미에 빠져 결국은 과학자와 교수직을 그만두고 종이접기 명인이 되어 우주선 내부의 적재 기술과 에어백은 물론 수술기구 등 의료분야까지 많은 기술의 진보를 종이접기를 통해 이루어낸 사례가 이를 반증한다.

     

전문가로서의 활동도 결국은 하나의 사소한 취미가 발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외면받는 취미 하나가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세상의 모든 과학은 어렵고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아주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것이 과학이다. 이러한 호기심은 취미활동에서 발견될 수 있다. 우리가 이러한 사소한 취미나 일상을 바탕으로 쓰는 책들이 가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고 심지어 인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수도 있든 것이다.

     

책 쓰기 분야는 실로 광범위하다. 나에게 관심이 있는 어떤 분야도 소재가 될 수 있다. 동화나 소설 같은 창작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전문가들조차 책 쓰기를 꺼려한다는 점이다. 책 쓰기는 어렵다는 선입견도 문제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전문가들은 책을 쓰기가 더욱 어렵다는 점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책 쓰기가 어려운 게 아니다. 책을 쓰고 나서의 후폭풍이 두려운 것이다.

     

전문가로서 자신의 저서가 처할 비난이나 비판이 두려운 것이다. 고맙게도 우리가 인정하는 전문가들은 책을 쓰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책을 쓰고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남의 시선이나 비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내용이 부실하거나 형편없어도 비난을 받지 않는다. 그래도 콘텐츠 하나쯤만 제대로 살리면 제법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책 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굳이 전문가로서 활동을 생각할 필요까지도 없다. 일단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관심분야의 책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혹자는 팔리지 않는 책을 왜 써서 쓰레기를 양산하는데 일조하느냐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비판이 결코 틀렸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구더기가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일과 책 쓰기는 일정 부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분야의 베테랑 출판기획자나 편집자들은 제목만 보면 알 수도 있다. 하지만 초보 작가들이 매번 팔릴 수 있는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달콤한 열매를 먼저 생각하고 책 쓰기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 일단 쓰다 보면 스스로 깨닫고 배우면서 점점 전문 작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책 한 권 썼다고 전문가로서 대우받고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면 특정분야에서 내공을 갖춘 고수가 되어야 한다. 직업이든 취미든 놀이든 상관없다.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여된 일에 깊숙이 빠져 있을 때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그 글이 책이 되었을 때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책 쓰기는 일반인들을 전문가로서 살아가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당신도 그 마법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나의 브런치에 올려진 모든 글들은 [하루만에 책쓰기]로 써서 별다른 퇴고 없이 올려진 글들이다. 
참고로, [나는 매주 한권 책쓴다]란 주제로 정기 강의를 하고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14:00~16:00, 서울 선정릉에서는 매주 금요일 19:00~21:00다. 글쓰기와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들이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서 실제로 매월 또는 매주 한 권 책을 쓸 수 있도록 고정관념을 적나라하게 깨트려주는 강의다. 실제로 필자처럼 매주 한권 책을 쓰는 회원들만 20명 이상이다. 매월 한 권 책을 쓰는 회원들까지 합하면 100여명 이상이다.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강신청은 온오프믹스닷컴에서, 월출산 상시 강의 문의는 010 3114 9876의 텍스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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