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페이지 Jan 24. 2021

붉은 기와집

그녀의 웃음소리뿐

 어스름한 빛에 운동장 모래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철봉에 다리를 걸고 손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거꾸로 매달려있던 나와 유는 솟은 모래에 떨어지는 빛과 그로 인해 더 짙어지는 움푹 파인 모래의 그림자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운동장은 빛과 그림자로 가득해서 낮에 우리가 뛰고 달려서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먼지가 일던 곳과 전혀 다른 세계처럼 보였다. 빛이 머무는 시간은 너무 짧아서 모래의 반짝임은 금세 사라졌다. 하늘이 빛을 흡수할 때마다 모래는 창백해졌고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의 바닥과 천장은 어두워졌다. 오늘 하루는 이제 문을 닫았으니 더 놀고 싶으면 내일 다시 오라는 푯말을 걸어둔 것처럼 완강해 보였다.     


 나와 유는 여전히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채였다. 바람이 불어와 눈이 따끔거렸다.

 유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봤지? 사막처럼 보였어. 사막은 햇볕이 하루 종일 내리쬐다가 갑자기 어두워져.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사막에서 모래가 햇빛이 비치는 쪽은 눈부시게 밝고 반대편에 있는 그늘은 더 까매. 그리고 사막에서는 바람이 불면 사람이 모래에 묻혀서 사라질 수도 있대.”

 나는 팔을 올려 철봉을 잡은 다음 다리를 풀어 몸을 한 바퀴 돌려 내려왔다. 너무 오래 매달려있었는지 다리가 저려왔다. 모래밭에 주저앉아 코에 침을 묻히며 나는 물었다.

 “정말? 바람이 불면 사람이 사라질 수 있다고?”

 “그렇다니까. 바람이 엄청 크게 불어서 모래가 하늘 위로 날리기도 하고 모래가 갑자기 푹 꺼지기도 해. , 마을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했어.”

 “말도 안 돼. 바람이 분다고 마을이 사라지다니.”


 나는 유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태풍이 왔을 때 간판이나 세숫대야가 날아갈 때는 있었지만 마을이 사라지는 경우는 없었다. 외삼촌은 태풍이 왔을 때 바닷가에서 친구를 잃은 적이 있다고 했지만 그건 해일이 일어서 바다에 쓸려간 것이니 사막의 바람과는 달랐다. 유는 자주 거짓말을 했으니 이번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유가 다리를 풀고 철봉에서 내려와 내 옆에 앉았다. 우리는 어둠에 잠기는 학교를 바라보다가 엉덩이를 털고 일어섰다. 학교 앞 문방구를 지나 큰길을 건너자 병원과 세무서, 그 너머에는 불빛이 화려한 상점들이 줄지은 시내가 있었다. 걸을 때마다 빈 도시락이 덜렁거리는 소리가 났다. 시내를 벗어나자 촉이 낮은 가로등이 드문드문 서있는 삼거리가 나왔다. 나는 오른쪽으로 유는 왼쪽으로 가야 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친해진 나와 유는 수업을 마치고 학교 운동장에 남아서 놀곤 했다. 아침에 만나서 학교에 가는 일은 없었다. 반도 다르고 약속을 하고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서 운동장에서 마주치면 함께 노는 식이었다.      




 그날은 둘 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삼거리 주변을 빙빙 돌았다. 슈퍼와 정육점과 만화가게 앞을 몇 번이나 돌다가 유가 말했다.

 “우리집 가서 놀래? 엄마가 오늘 저녁에 돈가스 해주신다고 했어.”

 삼거리에서 우리집까지는 일이 분이면 갈 수 있는데, 유의 집은 비탈을 따라 팔 분을 더 올라가야 했다. 시간이 늦어서 집에도 알려야 했다. 하지만 유가 ‘돈가스’를 말한 순간 나는 집에 알리지 않고 유를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집에 들어가면 그 시간에 다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었고, 어쩌면 엄마가 아직 가게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유의 집에서 돈가스만 빨리 먹고 오면 될 것 같았다.

 “그래! 너희 집 가서 놀자.”     


 유의 집으로 가는 비탈은 처음에는 큰길이었다가 점점 작은 골목으로 바뀌어갔다. 가로등이 없어서 골목에 늘어선 주택에서 새어 나오는 가느다란 빛에 의지해 길을 걸었다. 골목에 접한 집들의 방안 풍경을 지나쳐 올라가는데, 갑자기 스산한 분위기의 빈집이 나타났다. 커다란 나무 대문이 살짝 열려있고 긴 담벼락으로 앙상한 나뭇가지가 뻗어있는 마당이 넓은 기와집이었다. 열린 대문 사이로 보이는 마당에는 시든 꽃밭과 말라붙은 연못이 있었고 마루와 방 창문은 검게 뚫린 채였다. 괜히 목덜미가 서늘해져 나는 유의 곁에 바짝 붙었다. 그때 유가 멈춰 서며 말했다.

“이 집, 지금은 이렇게 변해버렸지만 옛날에는 엄청 예뻤어. 봄에는 빨간 장미가 피고 가을에는 국화가 열렸어.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는 상냥하게 생긴 아줌마가 물뿌리개로 마당에 물을 주고 있었어. 작은 분수가 나오는 연못도 있었는데 그 옆에서는 커다랗고 순한 하얀 개가 아줌마 아들과 뛰어놀고 있었어. 아들은 여섯 살이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내 동생과 바꾸고 싶었을 정도였어. 아줌마도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젊고 예뻤지. 아줌마는 머리를 단정하게 뒤로 넘겨 묶었고 깨끗한 옷을 입고 있었어. 집도 너무 예쁘고 마당도 예쁘고 다 예뻤어.”


 귀신이 나올 것처럼 황폐한 집이 옛날에는 예뻤다는 말을 믿을 수 없어서 나는 유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 돼! 그렇게 예뻤던 집이 지금은 왜 이렇게 됐는데?”


 유는 ‘이 집에서 진짜 있었던 일인데’ 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붉은 기와집으로 불리는 이 집은 옛날에 엄청나게 큰 부자였어. 얼마나 부자였냐면, 이 집을 둘러싸고 있는 윗집 아랫집 옆집까지 모두 이 집에 속해있었어. 그렇게 넓은 집을 본 적은 없을 거야.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붉은 기와집 주인도 원래 주인의 자식의 자식으로 바뀌었고, 집은 점점 줄어들어 결국 이렇게 집 한 채만 남게 되었어. 그래도 집이 이렇게 넓으니 그때까지만 해도 부자라고 할 수 있었겠지? 안 그래?”     


 유의 말이 맞다. 담벼락의 길이와 마당의 넓이, 집의 규모로 볼 때 붉은 기와집 주인은 부자였을 것이다. 분수가 나오는 연못이 있는 집이라니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부자라고 단정할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마지막 주인은 의사였다고 해. 그러니까 내가 아까 말했던 상냥하고 예뻤던 아줌마의 남편이 의사야. 결혼하기 전까지는 의사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살았어. 그런데 어머니가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고, 의사는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 동네에서는 의사가 어머니의 무덤을 마당 어느 곳엔가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어. 다른 가족이 없는 의사는 집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나중에 동네 사람들 몇 명이서 관을 들었는데 너무 가볍더래. 마치 비어있는 것처럼.”     


 동네 사람들은 가벼운 관을 어깨에 짊어지고 비탈을 내려갔다.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의 골목에는 연탄재를 깨서 뿌려놓은 곳이 많아서 골목 그늘에 세워진 눈사람은 잿빛 투성이었다. 경사가 가파른 비탈에서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몸을 굽히고 쭈그린 상태로 관을 옮기다가 관의 뾰족한 모서리가 잿빛 눈사람을 쳤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눈사람은 부서져 몸통 일부만 남았고 그 순간 관이 심하게 흔들렸다. 사람들은 관이 분명히 비어있다고 확신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추운 겨울 동안 붉은 기와집 대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다가 봄 햇살에 바짝 마르고 좁은 골목마다 개나리가 피어날 무렵에 의사는 집에 어떤 여자를 데려왔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라고 했다. 의사는 고향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면서 동네 사람들에게 결혼식 초대를 못했다고 하면서 미안하다며 떡을 돌렸다. 의사와 함께 떡을 돌리며 인사하는 여자가 꽃처럼 환하고 예뻤다고 동네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여자가 들어온 뒤로 붉은 기와집은 화사해졌다. 마당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어났고 나무에는 푸릇한 생기가 돋았다. 물옥잠을 띄운 연못 한가운데는 작은 분수가 세워졌고 맑은 물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아래로 금붕어가 헤엄쳤다. 여자는 간단하게 장을 보는 것 외에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늘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상냥한 미소를 짓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지만 사람들과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한 곳에 살았던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 친해지기 어려웠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동네 사람들의 눈에 젊은 의사 부부는 무척 금술이 좋았고 행복해 보였다. 의사는 퇴근할 때마다 빵이나 과일, 꽃을 사들고 집에 들어갔다. 봄에 왔던 여자는 가을이 오기 전에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겨울이 끝날 무렵 아기를 낳았다. 의사와 여자를 반씩 나눠 닮은 귀여운 남자아이였다. 남자아이는 무럭무럭 자랐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어나는 마당에 까르르 웃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섞였다. 아이가 자랄수록 여자는 말수가 줄어들었다. 상냥한 미소는 여전했지만 동네 사람들을 만나도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할 뿐 말을 섞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여자가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 의사가 작고 하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왔다. 여자도 아이도 강아지를 좋아했다. 아이는 강아지와 함께 마당에서 걸음마를 떼었고 뛰어놀았고 자전거를 탔다. 아이가 여섯 살이 되었을 무렵, 강아지는 커다란 개가 되어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붉은 기와집 가족이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크고 좋은 집에 의사남편에 귀여운 아이까지 있는 여자의 팔자가 부럽다고 말하는 이웃 여자들이 늘었다.


 어느 여름 오후, 마당에서 아이가 개와 뛰어놀며 웃는 소리가 들렸을 붉은 기와집이 조용했다. 누군가 포도 몇 송이를 들고 찾아와서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 사람은 붉은 기와집을 대문 틈으로 들여다보았다. 여자가 손에 삽을 들고 화단 흙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와는 다르게 머리카락이 흘러내리고 미소가 사라진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땀에 흠뻑 젖은 여자는 계속 같은 자리의 흙을 누르고 누르며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포도를 들고 갔던 사람은 흠칫 놀라 대문에 이마를 부딪쳤다. 대문 바깥의 기척을 느낀 여자가 뒤를 휙 돌아보았는데, 눈빛이 텅 비어있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그날 밤 붉은 기와집에는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했지만 대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 수 없었다. 하룻밤이 꼬박 새도록 경찰은 그 집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가끔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가 좁은 골목으로 스며들었다.      


 “그렇게 예쁘고 상냥한 아줌마가 끔찍한 짓을 했다고 했을 때 나는 믿어지지 않았어. 착한 사람이 하루 사이에 나쁜 사람으로 변할 수도 있는 걸까?”     


 나도 믿을 수 없었다. 나쁜 사람은 원래 나쁘게 태어나는 게 아니었나. 동화에서도 나쁜 사람은 처음부터 나쁘고 착한 사람은 끝까지 착하던데. 아닌가. 나도 착할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으니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일까.      


 끔찍한 사건이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 여름 저녁, 의사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아이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마당에 들어섰을 때 의사는 집안에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았다. 신발을 벗고 마루로 올라서서 방으로 들어갔을 때 여자는 어둠 속에 혼자 앉아있었다.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의사는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켰다. 방 안이 환해졌다. 여자는 무릎을 방한 가운데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의사가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어깨를 흔들자 여자는 모르는 사람을 본 것처럼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아이와 개의 행방을 물어도 여자는 대답하지 않고 소리만 질렀다. 의사를 뺨을 때리자 여자는 정신을 차린 듯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경찰이 왔을 때 여자는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그리고 자꾸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꽃이 자꾸 시들어버려. 그 사람이 땅속에서 뿌리를 잡고 있어서.”

 처음에 경찰은 실종사건으로 보고 아이가 사라져서 여자가 충격을 받은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의 신발도 개의 목줄도 집에 있는 것이 의심스러워 집을 구석구석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여자가 화단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이웃주민의 말을 들었다. 화단에서 아이와 하얀 개가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백골이 된 오래된 시신도 발견되었다.      


 이야기를 마치면서 유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아줌마는 경찰에 잡혀가면서 계속 웃었어. 한 번도 아줌마가 크게 웃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크게 웃으니까 무서웠어. 그 뒤로 여름밤이 되면 골목에서 여자 웃음소리가 들려와. 혼자 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끔 어떤 여자가 와서 말을 걸기도 해. 우리 아이 못 봤어요?라고. 그때는 무조건 대꾸도 하지 않고 달려서 도망가야 돼. 그렇지 않으면 같이 찾으러 가자며 손을 잡아. 그때 손을 잡힌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대.”     




 유의 집은 붉은 기와집과 가까웠다. 유는 나에게 대문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날카로운 목소리와 유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살짝 들여다보니 유의 어머니가 큰소리로 유를 혼내면서 커다란 손바닥으로 머리와 얼굴을 때리고 있었다. 유는 큰소리로 울지도 못한 채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 너무 늦어서 혼나는 건가, 아니면 저녁에 친구를 데려와서 혼나는 건가.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나는 유의 집을 떠나 붉은 기와집을 지나 한없이 이어지는 길고 좁은 골목을 달려 내려갔다. 어디에선가 여자의 웃음소리가 따라붙는 것만 같았고 누군가 내 앞을 가로막으며 아이를 같이 찾으러 가자고 할 것만 같았다. 한참을 달려서 삼거리에 도착했을 때 나는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친 유는 내게 화를 냈다. 엄마가 돈가스를 만들어주셨는데 내가 아무 말도 없이 가버렸다는 이유였다. 너의 어머니가 화를 내서 그냥 간 거라고 말하자 유는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며 크게 화를 냈다. 나는 유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입을 닫았다.


 어쩌다 친해진 것처럼 우리는 어쩌다 멀어졌다. 가끔 운동장 모래가 빛날 때면 유에게 ‘반짝이는 쪽은 뜨겁겠지?’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피아노를 다니기 시작했고 유는 속셈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사막처럼 모래바람이 불던 운동장은 빛을 잃었고 가끔 유의 집으로 향하는 골목에서는 웃음소리 대신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서운이야기

매거진의 이전글 고요한 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