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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승철 Mar 29. 2023

나는 왜 여행을 했는가 11-1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한 소시민이자 청년이다. 다만 우리가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나 같은 평범한 청년이라도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힘을 보태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국가의 주인이고 우리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나는 늘 공적인 가치를 사적인 가치보다 우선해 왔다. 나를 희생하면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느끼면서 살아왔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과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아테노도루스라는 스토아 철학자는 “어떤 두려운 상황도 이성과 용기로 해결할 수 있으며, 비이성적인 것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놔두면 안 된다”고 하였다.     


나는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들이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들이 우리 삶을 지배하도록 놔둘 수 없다.      


비이성적인 정치     

     

지금 우리 사회를 보자면 정상적인 것들을 보기가 힘이 든다. 정치는 이미 공익보다는 사익이 우선시 되고 있다. 권력욕이 강한 사람들이 사익을 위해 정치에 뛰어든다. 정치판은 이미 부패했고 거짓말쟁이와 겁쟁이들, 속임수와 선동이 난무한다. 국민을 기만하고 편을 갈라 서로 싸우기만 한다. 그 누구도 현실의 문제와 국가의 비전을 고민하지 않는다. AI와 메타버스의 세계로 들어가는 21세기 신세계의 초입에서까지 우리는 아직까지 한쪽은 빨갱이, 한쪽은 친일파라고 싸운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은 당파싸움과 이념 속에서 갈기갈기 찢긴다.     


이제 중진국을 벗어나 선진국의 초입에 들어가려는 이 속에서 국가의 비전은 온데간데없다.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해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는 낡은 이념과 당파 싸움을 버리고 우리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시대 정신을 말해야 한다. 특히 리더가 그렇다. 이념은 국민을 둘로 나누고 시대정신은 모든 국민을 품는다.     


물론 정치는 이념의 싸움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보적 철학, 보수적 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을 펼치라는 것이지 이념에 얽매이라는 뜻은 아니다. 나는 우리가 어떤 문제에 있고, 어떤 국가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새 시대의 가치를 품어야 하는지 궁금하였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궁금하였다.         

 

내가 가고 싶은 길          


또한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그리고 무모하고 열정적인 청년으로서 나는 내 방식대로 비이성적인 것들을 바꾸어 나가기로 선택하였다. 권력만을 뒤쫓는 정치꾼이 아니라 정책과 자신만의 철학 그리고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였다.     

 

그래서 정치와 정책을 제대로 알려면 먼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야 하며 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정치철학을 완성해 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지난 15년간 나는 끊임없이 세상에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 나섰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관찰하고 사유하여 이미 있는 것들에 매이는 것이 아닌 새 시대의 문제들을 풀기 위한 고유함으로 무장하기를 갈망하고 노력하였다.     


이게 내가 여행을 했던 이유이다. 자칫하면 책에 갇혀 이 사회의 실제를 보지 못해 상아탑에 갇혀 있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남의 말을 듣고 이념에 예종 되기를 거부하였다.     


무릇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손에는 칼을,  손에는 책을 들어야 한다. 칼은 현장에서의 경험, 실전과 실천을 뜻하고, 책은 지식을 뜻한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사회를 관찰하는 , 그리고  안에서  나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들, 그리고  사회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해가고 있는지를 경험과 관찰을 통해 깨닫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정치 #청년정치 #옥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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