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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달 Jun 09. 2021

엄마의 친구

아이들 때문에 아닌

이윤을 위한 것도 아닌

그저 만나면 여고생처럼 깔깔거리고 훌쩍거리는 사이

나의 허물을 맘 놓고 쏟아낸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어떤 직책으로 가 아닌.

그저 '나'로 만나는 사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용납해주는 친구들 덕에

이렇게 또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챙겨서 간다

아프지 않은 엄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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