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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나무 여운 Oct 17. 2024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나태주 '멀리서 빈다'


당신

한 사람으로 하여

군가의 세상은

살만해지기도 합니다


소식 오래 전하지 못해도

무사함이 안녕이라고

그리 여겨 주셔요


혹여 아픈 날에는

여기 한 사람 있음을

기억해 떠올려 주셔요


또 하루

아침이 가고 저녁이 오듯

가을이 깊어 갑니다

부디 오래 계셔 주셔요

멀리서라도 곁에.

 



나태주 / 멀리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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