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리더의 기록 (2024결산)
독서동아리는 해서 뭐 하냐고?
"책으로 말을 거는" 일이 쉬우면서도 위대한 힘을 지녔다는 것,
심하게는 사람의 영혼을 뒤바꿀 수 있는 일이라는 것.
책을 함께 읽은 사람들의 감정을 나누고 서로 마음을 연다.
서로를 향해 무장해제한다.
주변의 일들에 함께 물음표를 꽂아본다.
당연하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다.
삶과 세상에 대해 점점 더 나은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모두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자신을 돌보며 사는 연습을 천천히 한다.
마음과 영혼의 맨살을 만져주고 보듬어주는 공부가 될 것이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에 바탕이 되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 되지 않을까.
- 서현숙 <소년을 읽다> 중에서
엄습하는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쓸 필요가 있다고.
쓰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진정될 수 있다고.
시간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