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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나무 여운 Dec 17. 2024

산책을 불러오는 책

-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을 불러오는

그야말로 지금 즉시!


다가오는 새해에는

중독 한 번 되어볼까요?


책, 그리고

산  책!





나에게 산책은 예식이다.
나에게 산책은 구원이다.
나에게 산책은 생업이다.
나에게 산책은 네트워킹이다.

나는 산책을 통해 일상에 필연적 피로를 씻는다. 산책은 나의 심신을 쇠락으로부터 구원한다. 산책은 이 세상에서 내가 존재하기 위한 거의 모든 것이다.

내가 산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책의 목적이 없다는 데 있다.

나는 목적보다는 삶을 원하므로.

 나는 행복조차도 '추구'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기를 바란다.

잘 사는 사람은 허무를 다스리며 산책하는 사람이 아닐까? 산책은 다름 아닌 존재의 휴가이니까.

-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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