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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혜원 Oct 08. 2023

판단 유보

왕쉬예, 시공나체.즉(167),2023



비 내리는 창가의 손가락은

화가의 붓.     


보드득 소리에

바다 위 잔물결은 일렁이며

가늘고 굵은 빗줄기를 담는다.     


희뿌연 안개비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대의 모습

그리움의 멍울인가

실체인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내게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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