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빛, 권력의 그림자
군인의 삶은 오롯이 헌신과 충성으로 점철되어야 한다. 그들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를 위해, 자신을 뒤로하고 앞선 자리에 설 것을 다짐한다. 군복을 입는 순간, 개인의 영달과 욕망은 뒤로 밀려나야 하며,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책임뿐이다.
그러나, 군 생활 내내 본분을 신조처럼 새기며 살아온 일부 고위 간부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마치 권력과 가까워질 기회로 여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빛나는 장밋빛 인생을 약속하는 권력자의 말 앞에서, 그들은 국민이 아닌 권력자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국민의 눈길을 외면한다.
이것은 군인이 가져야 할 모습일까?
군인은 단순한 명령 수행자가 아니다. 그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다. 권력자가 아닌 국민이 부여한 계급의 무게를 간과한다면, 그들은 군인의 본분을 저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군인의 길은 오직 국민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러나, 권력의 단맛을 누리기 위해, 또는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에게 등을 돌리는 순간, 그들의 충성과 헌신은 오점으로 남게 된다.
역사는 군인이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국민은 군인의 존재 이유이며, 군인의 모든 행동이 향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군인은 군복을 입을 자격을 잃게 된다. 국민을 향한 신뢰와 존중이 없는 군대는, 결코 나라를 지킬 수 없다.
군인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국민의 실망과 분노이다. 국민이 지켜보는 눈앞에서, 군인은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군복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자들은 결국 역사와 국민 앞에서 부끄러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국민이 아닌 권력자를 위해 행동하는 군인은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없다.
군인은 단순히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명령의 정당성을 판단하고, 옳고 그름을 구분하며, 국민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 선택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순간, 군대는 진정으로 강해질 수 있다.
높은 계급에 오를수록 더 큰 책임과 무거운 사명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권력을 위한 군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군인이 되어야만 진정한 빛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군인의 진정한 본분은 권력이 아닌 국민을 향해 있다. 권력자의 그림자가 아닌, 국민을 위한 빛이 되어야 한다. 군인은 국민의 신뢰 속에서 존재하며, 그 신뢰를 저버리는 순간, 그들은 군인의 가치를 잃는다. 군복의 무게는 곧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다. 그 무게를 외면하지 않는 진정한 군인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