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퇴사하겠습니다'로 배우는 성공 퇴사 준비 노하우
성공 퇴사는 자기답게 살아가겠다는 자기 선언입니다. 사회가 정해 놓은 규칙이나 성공 모델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꾸려 나가겠다는 결심입니다.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는 정말 어려운 과정입니다.
퇴사를 고민하다 '퇴사학교'를 찾는 사람들 중 90%는 다시 다니던 회사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용기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 자기 삶을 살아갈 준비가 부족한 것뿐입니다.
퇴사를 할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지, 아니면 직업을 바꿀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퇴사하려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적성이 아니라 회사 이름과 연봉에 따라 진로를 선택한 결과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해서 적합한 업종 그리고 직무를 목표로 다시 취업 준비를 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가장 많이 부족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연봉이 작아서, 상사의 갑질 때문에, 회사가 어려워져서... 등의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이직을 하면 됩니다. 연봉을 보다 많이 주는 회사, 조직 문화가 자신하고 맞는 회사를 찾아 이직을 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퇴사를 해야 할까요?
자신의 삶의 방식에 의문이 '강하게' 들 때입니다. 물론 여기에 '일의 내용이나 수행 방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생각들입니다.
"15년 동안 시계처럼 출근하고, 정해진 일만 하는 것이 너무 지겹습니다. 개인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지만 일 때문에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제 명에 못 죽을 것 같아요. 굳이 이렇게 일만 하며 사는 것이 정답일까요?"
"열심히는 사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하는 일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들입니다.
일을 포함한 자기 삶에 이런 의문들이 들 때가 바로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물론 곧바로 퇴사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퇴사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니까요.
책 '퇴사하겠습니다'의 이나가키 에미코 씨의 경우는 어디에 해당될까요? 사실 위에 설명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퇴사를 생각하게 된 시점에 이나가키 에미코 씨는 자신의 삶과 일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환점'이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미래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대로 살다가는 자신의 인생 후반전이 '상당히 또렷하게 암울할 것' 같아 무엇인가 변화를 시도한 경우입니다.
사실, 미래를 생각해 보고 지금 바로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닥치면 하지'라는 생각하지요. 지금 당장의 큰 각성은 사람을 바로 움직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미래에 벌어질 상황을 예상하고 지금부터 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책 '퇴사하겠습니다'의 이 부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앞에 닥쳐야 행동으로 옮기는데, 이나가키 에미코 씨는 어떻게 미래를 상상만 하고 현재에서 행동으로 옮겼을까요?
바로 인식의 강도입니다. 즉,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 너무나도 또렷하게 인식을 했기 때문에 현재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4050 예비 퇴직자들이 떠오릅니다. 현재에 아무리 잘 나가는 회사를 다니더라도 회사를 그만둘 시기는 반드시 옵니다. 그것도 머지않은 미래에. 하지만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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