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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하는양 May 18. 2021

오늘도

그냥 평범한 일상의 일기

갑자기 모서리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모서리

모든 직각의 모서리와 예각의 모서리와 그리고

사실은 모서리가 아닌 모든 것들이 어째서


모서리가 원래 많았단 건지 많아 보이는 건지 모서리가 아닌 것을 모서리로 보기 시작한 건지 내 눈에 모서리가 생겨 버린 건지 모서리란 무엇인지


둥글거나 둥글지 않거나 둥글넓적한 것에도 모서리가 생겼는데 그렇다고 그 모서리가 보이지는 않고 하지만 나는 없는 모서리에 계속해서 찔리고 부딪치고 피가 나고 멍이 들고


갑자기 모서리가 너무 많다 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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