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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걷는 여자 Sep 27. 2021

나에게만 내리는 비는 없다

하루를 쪼개고 나눠

응집된 시간을 온전히 삶 속에 쏟아낸다.


꾸벅이는 새벽을

우렁찬 다짐으로 깨워내고

스르륵 몰려드는 불안을

짐짓, 툭툭 털어낸다.


이내

더할 나위 없이 분주한

아침 풍경 속 일부가 되어

바삐 발걸음을 옮긴다.


온전한 몰두의 시간은

그 장단에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인생의 교훈을 남긴다.


나에게만 내리는 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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