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대체 몇 명이나
더 무고하게 별이 되어야
손 끝에 매단 칼 끝이 무뎌질까
의사표현의 자유라는 허울좋은 명목 뒤
시꺼먼 익명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상대방의 약점을, 마음을 쥐어뜯는 그네들에게
과연 그로써 본인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묻고 싶다.
의사표현의 자유가 마치 ‘타인비난권’을 도출하고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변질된 답답한 현실에 가슴이 아플 뿐.
과연 몇 명이나 더 우리의 곁을 떠나야 이와 관련하여 입법적인 논의가 될 지 궁금할 따름이다.
지독하리만치 잔인한 현실에 한숨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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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그곳에서는 좋은 것만 보고 듣고 평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