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내부 설계에 많은 이슈가 발생하여 처음부터 다시 설계를 해야한다는 문제에 봉착.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하는 김에 아예 목표를 다시 잡아 슬립테크, 수면 빅데이터 기업으로 가는 비전을 그리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다시금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 제레마의 과도기 3
: 문제개선 과정
하드웨어를 어느 정도 구성하고 나서는 소프트웨어를 살펴야 했다.
수면 IoT 서비스 시스템 설계를 시작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이득이 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주요 기능/서비스를 3가지 세부 항목인 제품, 모바일 APP, 서버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각 부분에 대한 세부 사양을 정했다.
수면 문제 중 크게 두 가지에 집중한다. 수많은 베개 유목민을 탄생시켰던 베개 높이를 개인에게 최적화하는 것, 수면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인 코골이를 감소시켜 숙면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더불어, 숙면을 하는 동안 사용자의 호흡과 움직임을 파악하여 수면 단계를 파악하고, 앱을 통해 실제 수면시간과 수면환경을 관리해주어 수면 조언을 제공한다. 길게 보면, 올바른 수면 환경을 위한 설계하여 최적의 수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개발품에서 있던 문제점을 정리하고 개선점을 파악하였다.
제품 기능상 및 외관상 문제점
- 에어펌프에서 발생하는 공기 진동으로 발생됨
- 메모리폼이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는 형상이라 어려움이 있음
- 형상은 곡선형으로 완만하고 보기 좋으나, 실제로 누웠을 때 너무 크고 높고 불편한 문제
- 베개 방수커버가 메모리폼에 밀착되지 않아 외관상 깔끔하지 못한 문제
- 베개 외피가 프레임과 접하는 부분에 고무줄이 들어가 있는데, 마감이 깔끔하지 않음
제품 주요 기능 보완
<제품>
- 자동높이조절 및 코골이 감소 효과 극대화,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 추가
- BLE 4.1, STM32 계열 MCU로 시스템 제어, 저소음 모터와 솔레노이드 밸브로 에어백 높이 조절
- 고탄성 메모리폼 적용
<앱>
- 앱을 제품과 무선으로 연결하여 제품을 제어 가능케 함
- 제품에서 측정된 호흡과 움직임, 온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여 저장
<서버>
- 앱과 통신, 제품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 및 가공
-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수면 조언 기능을 제공
- 코골이 및 수면데이터, 수면환경 데이터 빅데이터 가공 저장
기획을 다시 진행하면서, 기존에 집중했던 코골이 방지가 주 목적이 아닌 숙면을 위한 IoT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고민과 인고의 시간 끝에 Version 6가 탄생했다. 설계시 고민했던 것들은 대부분 개선이 되었다. 내부 프레임의 공기진동 차단, 에어펌프의 소음 차단, 메모리폼 형상 변화, 외관상 미흡한 점을 고친 것이다.
베개의 가장 중요한 기능, 편안함이 사라졌다.
개발에만 몰두하여 이것저것 개선점을 추가하다 보니 베개를 쓰는 목적을 잊어버린 것이다.
문제점을 고쳤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미 제품 개발에 쏟은 시간만 2년이 지난 상황.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지 않은 이 결과는 모두를 절망에 휩싸이게 했다.
아니, 베개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울 일이야? - 01
아니, 베개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울 일이야?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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