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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도 Jul 07. 2021

#025 궁금하다

새벽.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

어느 창문을 통해 요란한 알람소리가 흘러나온다.


지금 누군가는 저 알람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있겠지.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잠시 눈을 붙였던 대학생일수도 있고

교대근무를  나가야 하는 어느 가장일 수도 있고...  

아! 혹은 낮에 끄지 못한 알람시계가 

12시간 후 또다시 울린 것일 수도 있겠구나.


같은 동네 같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서도 저마다 다른 모습 다른 행동을 하고 산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난 지금 이런 모습으로 있는데 

넌 어떤 모습으로 무얼 하고 있니.


이 밤... 

미래의 니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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